영화·OTT 넘어 숏폼으로 영역 확장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종합 콘텐츠 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숏폼 콘텐츠 시장으로 DI(Digital Intermediate, 디지털 색보정) 기술 참여 범위를 확장한다.
12일 덱스터는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숏드라마 플랫폼 '레진스낵'의 오리지널 콘텐츠 '애 아빠는 남사친'의 디지털 색보정 작업을 맡았다고 밝혔다.

'애 아빠는 남사친'은 결혼하지 않고 육아를 함께하는 남녀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덱스터 DI본부가 숏드라마 후반 작업에 참여한 첫 사례다. 덱스터 측은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도 인물의 감정선과 서사가 명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시각적 집중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DI는 영상의 색감과 분위기를 보정해 완성도를 높이는 후반 작업이다. 최근에는 영화와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숏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필수 공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덱스터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위쳐: 세이렌의 바다', '이 별에 필요한' 등의 색보정을 담당하기도 했다.
덱스터 DI본부는 최근 숏드라마 시장 성장과 OTT 예능 확장에 발맞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기존 주력 분야인 영화와 드라마 외에도 넷플릭스 예능 '슈퍼리치 이방인', 쿠팡플레이 '넥스트 레전드', 독립영화 '숨비소리', '아리랑'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신정은 덱스터 DI본부 컬러리스트는 "영상 완성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색보정의 중요성은 장르나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다"며 "새로운 영역일수록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종 컬러리스트 또한 "최근 숏드라마에 유명 영화감독과 제작사가 참여하며 퀄리티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에 따른 정교한 DI 작업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2015년 출범한 덱스터 DI본부는 영화 '기생충', '서울의 봄', '파묘'를 비롯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폭삭 속았수다', 디즈니+ '무빙'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해왔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