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신한자산운용은 10일 자사 'SOL AI반도체소부장'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8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해당 ETF의 순자산은 5000억원 돌파 이후 약 한 달 만에 3000억원 이상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신한자산운용은 "메모리 반도체에 우호적인 사이클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까지 종합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비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연초 이후 강한 반등을 보인 점이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기준 ETF 비중 상위 종목인 한미반도체(55.26%), 리노공업(64.18%), 원익IPS(72.46%), 이오테크닉스(53.68%) 등 다수 종목이 연초 이후 삼성전자(38.78%)와 SK하이닉스(36.25%)의 상승률을 상회했다는 설명이다.
SOL AI반도체소부장 ETF 역시 연초 이후 수익률과 1개월 수익률에서 각각 38.87%, 28.68%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개인투자자는 연초 이후 SOL AI반도체소부장 ETF를 약 1073억원 순매수했으며, 이는 지난해 4분기(196억원)를 5배 웃도는 규모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2023~2024년이 'GPU 쇼티지'에 집중된 시기였다면, 2025년 이후는 '메모리의 키 맞추기'가 진행 중"이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강한 주가 상승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시작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능 연산만큼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중요성에 대한 시장의 합의가 형성되면서 슈퍼사이클 수혜가 메모리 섹터로 강하게 확산되고 있어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을 주목할 시간이 도래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괄은 "수급 불균형으로 SSD 가격이 단기간에 2배 이상 급등하고, 시장의 관심이 HDD 영역까지 확산되는 등 메모리 쇼티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 레버리지가 커지는 국면에서 국내 소부장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SOL AI반도체소부장 ETF는 국내 AI반도체 소부장 기업 가운데 핵심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반도체 전공정과 후공정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통해 반도체 산업 전반의 구조적 성장 흐름을 담도록 설계됐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고성능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 입지를 확보한 이수페타시스, TC 본더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미반도체, 온디바이스 AI 확산 흐름에 부합하는 리노공업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이오테크닉스, 원익IPS, HPS, 주성엔지니어링, 테크윙 등 반도체 장비 기업과 ISC, 에스앤에스텍, 티씨케이 등 반도체 부품 기업, 하나마이크론 등 OSAT 기업까지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을 포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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