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움' 황의조, 시즌 3골 3도움 기록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튀르키예 무대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새 소속팀 베식타시에서 처음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베식타시는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베식타스 파크에서 열린 알란야스포르와의 2025-2026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베식타시는 10승 7무 4패(승점 37)로 리그 5위를 유지했고, 알란야스포르는 4승 11무 6패(승점 23)로 10위에 자리했다.
오현규는 지난 5일 벨기에 KRC 헹크를 떠나 베식타시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적료는 약 1400만유로(약 241억원)에 달하며,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다. 이적 발표 나흘 만에 곧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데뷔전부터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힌 오현규는 전반 31분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지켜내던 과정에서 수비수 위미트 아크다그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이 페널티킥은 오르쿤 쾨크취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베식타시는 1-2로 추격에 나섰다.
오현규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팀이 한 골 뒤진 후반 9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높게 뜬 공을 몸을 던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순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골이 취소될 뻔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득점이 인정되며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이날 오현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슈팅 5회, 유효 슈팅 3회, 기회 창출 2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등을 기록했다. 또한 지상 볼 경합 성공률 57%(4/5), 공중 볼 경합 성공률 56%(5/9)를 기록하며 공격 전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오현규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4점을 부여하며 데뷔전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또 다른 한국 선수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알란야스포르 소속의 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 역시 선발 출전해 튀르키예 무대에서 이른바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황의조는 구벤 야친의 바로 아래에서 2선 공격 자원으로 나서 전반 9분 야친의 선제골을 도우며 1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29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황의조는 풋몹 기준 평점 7.6을 받아, 팀 내에서 야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