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의 올해 승용차 시장이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속에 상당수 자동차 기업들이 판매목표를 높게 잡고 있어 올 한해도 제살갂기 치열한 경쟁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펑파이 신문이 6일 보도했다.
펑파이 신문에 따르면 링파오자동차(零跑汽车)와 샤오미자동차(小米汽车) 등 다수의 신흥 전기차 업체들은 이전 처럼 '판매량 두배 증가'와 같은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2026년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판매 성장률을 제시했다.
전기차분야의 다크호스 링파오자동차는 2025년 판매 성장 103%로 최고 판매량을 경신한데 이어 2026년 판매 목표를 100만대로 설정했다. 2025년 판매량 59만 6600대에 비해 67.6% 증가한 수치다.
샤오미 자동차의 창업자 레이쥔은 최근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2026년 판매 목표를 55만 대로 발표했다. 이는 2025년 샤오미의 실제 판매량 약 41만 대에 비해 34% 증가한 수치다. 샤오미 자동차는 2025년 연간 판매 목표를 30만 대로 설정했는데, 실제로는 41만대로 목표치를 크게 넘어섰다.

니오(NIO, 蔚来, 웨이라이)는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연간 판매 목표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50% 증가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2025년 실제 판매량 32만 6000 대를 기준으로 할 때, 니오는 최대 48만 9000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NIO의 2025년 연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9% 증가했다.
샤오펑 자동차는 2026년 판매 목표량을 55만대~ 60만 대로 높여잡았다. 이는 2025년 판매량 42만 9400대에 비해 28.1%~39.7% 증가한 수치다.
BYD와 지리자동차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2026년 한 해에만 10개 이상의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2026년 판매 목표를 전년대비 10% 포인트 이상 늘려 잡고 있다.
홍콩 상장업체 지리자동차(吉利, 00175.HK)는 2026년 345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5년 대비 약 14% 증가한 수치다.
지리자동차는 2026년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에 주력키로 하고 신에너지 차 판매 목표를 전체의 64%에 달하는 222만 대로 제시했다.

창안자동차도 최근 투자 보고서에서 2026년 전체 판매 목표를 전년비 13.3% 늘어난 330만 대로 제시했다. 이 중 신에너지 차 판매 목표량은 140만 대로 전년 대비 26.2% 늘렸다. 수출은 75만 대로 전년 대비 17.7%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치루이(奇瑞, 체리)자동차의 모회사인 체리그룹은 2026년 자동차 판매 대수를 320만 대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4.03%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들 업체와달리 둥펑자동차와 장성자동차는 2026년 판매 영업에 있어 30%를 넘는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목표하고 있다.
둥펑자동차는 2026년 총 판매 목표를 325만 대(신에너지 자동차 170만 대, 수출 차량 60만 대 포함)로 제시했다. 장성 자동차는 2026년 판매 목표를 명시적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실질 성장률에서는 목표치를 36%로 높여 잡았다.
업계 전문가들사이에선 2026년 한해도 중국 자동차 업체간 가격 경쟁이 한층 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동시에 빠른 제품 교체 속도와 연구개발비 증가, 설비 투자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기업 수익이 악화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