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탁구의 남녀 에이스가 나란히 한일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신유빈(대한항공)은 16강 진출을 놓고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야 하고, 장우진(세아)은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신유빈은 5일 중국 하이커우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연맹(ATTU) 아시안컵 여자 단식 8조 2차전에서 일본 하야타 히나에게 2-3(9-11 1-11 11-8 11-9 3-11)으로 졌다. 6개월 전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럽 스매시 32강전에서 하야타를 3-0으로 완파했지만, 이번엔 승리 문턱에서 좌절했다.

출발부터 꼬였다. 1게임을 9-11로 내준 뒤 2게임에서는 1점에 그치며 1-11로 무너졌다. 0-2 벼랑 끝에서 신유빈은 3, 4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2-2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5게임에서 다시 공격·수비 균형이 무너지며 3-11로 크게 밀렸다.
앞서 자우레시 아카셰바(카자흐스탄)를 3-1로 꺾었던 신유빈은 1승 1패가 되면서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리게 됐다. 이번 대회는 남녀 각 32명이 4명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만 16강에 오른다. 신유빈은 6일 대만 황유제와 3차전을 치른다.
장우진은 전날 아이작 퀘크(싱가포르)에게 2-3으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고, 이날 2차전에서도 일본의 히로토 시노즈카에게 2-3(13-11 5-11 9-11 11-7 8-11)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1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3-11로 잡으며 주도권을 가져오는 듯했지만, 이후 시노즈카의 빠른 리듬과 전·후진 스텝에 끌려 다니며 2·3게임을 내줬다. 4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5게임으로 끌고 갔지만, 결정적인 랠리마다 실수가 겹치며 8-11로 무릎을 꿇었다. 장우진은 6일 홍콩 콴만호와 3차전을 치르지만, 순위와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아시안컵은 국가별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지만, 한국은 대표팀 최종 선발전 일정과 겹치면서 태극마크를 확정한 3명만 파견했다. 남자에선 장우진, 여자에선 신유빈과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부다. 김나영은 여자 단식 6조에 편성됐고, 1라운드에서 인도 스와스티카 고시를 상대로 1승을 기록 중이다
개최국 중국은 남녀 세계랭킹 1위 왕추친, 쑨잉사를 포함해 최정예를 모두 내보냈다. 부상에서 돌아온 쑨잉사는 조별리그에서 이미 2연승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 중이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