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창원 LG가 주전 둘이 빠진 채 완승 시나리오를 썼다. 단독 선두 팀답게 서울 삼성을 30점 차 가까이 두들기며 3연승을 이어갔다.
LG는 5일 원정지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을 107-79로 대파했다. 27승 11패가 된 LG는 2위 원주 DB와 안양 정관장(이상 24승 13패)과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며 12승 25패, 9위에 머물렀다.

이날 LG는 칼 타마요와 양홍석이 부상으로 빠진 악재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셈 마레이가 골 밑을 완전히 틀어쥐며 초반 분위기를 만들었다. 1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친 마레이를 앞세운 LG는 26-18로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부턴 외곽 폭격이 더해졌다. 베테랑 장민국(3점슛 4개)과 허일영(3개)이 연달아 장거리포를 꽂으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전반 스코어는 61-33,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점수 차였다. LG 야투 성공률은 70%를 넘겼고, 리바운드는 22-6으로 압도했다.
삼성은 주포 앤드류 니콜슨이 관절염으로 빠진 공백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전반 야투 성공률이 28%에 그친 가운데, 수비에서도 LG의 외곽과 인사이드를 모두 막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KCC전에서 전반 60점 이상을 내줬던 악몽이 잠실에서도 되풀이됐다.
3쿼터가 끝날 무렵 점수 차는 87-51, 최대 36점 차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4쿼터에도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LG는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LG는 마레이가 22점을 올린 가운데, 다섯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이상적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팀 3점슛은 15개, 성공률 51.7%. 장민국은 3점 7개 중 5개를 꽂아 15점을 올렸고, 유기상(14점), 마이클 에릭(15점), 윤원상(13점)이 뒤를 받쳤다.
양준석은 8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13개를 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타마요와 양홍석 공백 속에서도 양준석이 있었기에 LG 공격은 매끄럽게 돌아갔다.
삼성에선 케렘 칸터가 20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의 수비 붕괴와 리바운드 열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벤치 득점을 책임져야 할 저스틴 구탕도 15분을 뛰며 7점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