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을) 의원이 지난 4일 재계가 발표한 300조원 규모의 지역 투자 계획과 관련해 200조원을 호남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남 홀대가 수치로 증명됐고, 이에 맞서 전남·광주 행정통합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호남 지역의 압도적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민 의원은 5일 성명을 통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이 밝힌 300조원 지역 투자 계획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고른 성장'에 화답한 시의적절한 결단"이라고 평했다.
다만 "기계적 균형이 아닌, 지난 수십 년간 철저히 배제되었던 호남에 대한 파격적 투자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민 의원은 '호남 홀대'가 감정이 아닌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며 해소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수도권(3.2%), 동남권(1.1%), 충청권(1.0%)이 모두 성장할 때 호남권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1.2%의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국내 1000대 기업 중 145곳이 영남에 포진한 반면 호남은 단 32곳에 불과한 '5대 1'의 격차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일 38명의 청년이 호남을 떠나고 21년 만에 광주 인구 140만 선이 무너졌다"며 "절박한 소멸 위기 앞에서 띄운 '전남·광주 행정통합'이라는 마지막 승부수가 성공하려면 결국 '압도적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에너지·반도체 등 호남이 닦아온 미래 산업 토대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 위에 200조원이 투입된다면, 호남은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는 강력한 성장 엔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될 수 있는 시장 논리 위배 주장에 대해서 민 의원은 "이미 대한민국 전체의 시장 질서는 심각하게 왜곡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남 200조 배정은 그 왜곡을 바로잡자는 정당한 공적 요청"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추구하는 '억강부약'을 경제적으로 실현하는 길"이라고 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