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원두재(코르파칸)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되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원두재의 소속팀 코르파칸클럽은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원두재가 최근 경기 도중 어깨 부상을 입었으며, 조만간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회복까지는 약 4~5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현재 원두재는 코르파칸의 중원을 책임지는 핵심 자원이다. 2024-2025시즌부터 코르파칸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번 2025-2026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합쳐 15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꾸준히 기용됐다.
하지만 불운은 지난 1일 치러진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컵 8강전에서 찾아왔다. 샤밥 알아흘리와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한 원두재는 경기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껴 결국 교체 아웃됐다. 코르파칸은 해당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대회 8강에서 탈락했다.
경기 후 실시한 정밀 검사 결과, 원두재는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구단은 최대 5개월에 이르는 장기 결장을 공식화했으며, 정확한 부상 부위나 세부 진단명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어깨 부상'이라는 표현만을 사용했다.
이번 소식은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 중인 홍명보호에도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스리백 전형을 중심으로 한 전술을 가다듬으며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원두재는 중원에서 수비 밸런스를 잡아줄 수 있는 자원으로, 대표팀 내에서 중요한 옵션으로 평가받아 왔다.

실제로 원두재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A매치 소집 당시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 경기 조율 능력까지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 대표팀 미드필더진에는 황인범, 옌스 카스트로프, 백승호, 김진규 등 공격과 빌드업 능력을 겸비한 자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그러나 순수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원두재의 이탈은 전력 구성 측면에서 더욱 뼈아프게 느껴진다.
앞서 박용우(알아인)가 지난해 9월 소속팀 경기 도중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며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박용우의 대체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원두재마저 장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홍명보 감독의 중원 구상에는 또 하나의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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