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P 구조·DBO·브리티웍스로 마진·매출 레버리지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21만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진행한 삼성에스디에스 기업설명회(NDR)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부분으로 클라우드와 AI 사업의 중장기 성장성을 꼽았다. 삼성에스디에스는 AI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며 이를 기반으로 GPUaaS(클라우드형 GPU), AI 플랫폼 'FabriX', 협업·업무용 생성형 AI인 'Brity Copilot' 등 AI 풀스택(인프라·플랫폼·소프트웨어) 사업을 단계적으로 키우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가 다른 IT서비스업체와 차별화되는 지점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 역할을 강조했다. 기존 인력 중심의 SI·SM 사업과 달리, 퍼블릭 클라우드는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률까지 동반 상승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인력 기반의 일회성 매출 위주인 기존 IT 서비스업과 달리 CSP는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률이 상승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CSP 매출 비중이 증가할수록 전체 IT 서비스 영업이익률이 늘어나게 된다"고 진단했다.
AI 인프라 측면에서 동탄·구미 데이터센터 확대 계획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동탄 데이터센터 서관(약 20MW)은 올해 1월부터 부분 가동을 시작했으며, 구미 데이터센터는 60MW 규모로 2029년 3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미센터까지 완공되면 삼성에스디에스의 국내 데이터센터 수전용량은 기존 114MW에서 194MW로 늘어나고, GPU 서버 비중 확대로 MW당 가능한 클라우드 매출도 기존 x86 서버 대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 매출 공백을 메울 카드로는 데이터센터 위탁운영·구축(DBO) 사업을 제시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사모펀드·자산운용사 등 신규 사업자를 대상으로 DBO를 확대하고 있는데, 이는 대규모 설비투자(CAPEX) 없이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성장축으로 평가된다.
생성형 AI를 접목한 그룹웨어 '브리티웍스(Brity Works)'의 공공부문 확산도 주목된다. 회사는 행정안전부·경기도교육청 시범 사업에 이어 올해부터 중앙 부처와 교육청, 공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경기도교육청 12만명 교직원을 대상으로 2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재무·주주환원 측면에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글로벌 GPU 클라우드 업체들의 자금 조달 부담과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멀티플이 조정되고 있지만, 삼성에스디에스는 6조원 이상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또 GPU 클라우드 렌탈 단가가 오르면서 늘어나는 CAPEX를 고객 요금에 전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회사는 최근 주당 배당금을 10% 인상하고 배당 성향을 30%에서 32.5%로 높여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했는데, 정 연구원은 "8년 만에 유의미하게 배당 성향을 30% 이상으로 상향한 첫 사례인 만큼 주주환원 확대 측면에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