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브라질 증시는 3일(현지시각) 오는 3월 기준금리(Selic·셀릭) 인하에 대한 기대감 속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에서 이보베스파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 뛴 18만 5674.4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이며, 장중에는 18만 7133.83포인트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 기록도 새로 썼다.
대형주가 1.3%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고, 광산업체 발레(Vale, VALE3)가 4.1% 급등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페트로브라스(Petrobras, PETR4)는 0.91% 올랐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지난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록에 집중됐다.
지난주 Copom은 기준금리를 연 1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06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다섯 번째 연속 동결 결정이었다.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회의록에서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됐다. Copom은 "예상 시나리오가 확인될 경우 다음 회의에서 통화정책 완화를 시작할 수 있으나, 인플레이션 목표 수렴을 위해 적절한 제약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이번 신호를 반영해 3월 0.50%포인트 금리 인하, 즉 기준금리가 연 14.50%로 하락할 것으로 가격에 반영했다.
달러/헤알 환율은 1달러당 5.2385헤알로 0.35% 하락(헤알화 강세)했다.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글로벌 달러화 안정세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 미 연방준비제도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된 가운데 달러 강세 압력이 진정되면서, 상대적으로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는 환경이 조성됐다.
브라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3.48% 수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약 0.06%포인트 하락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어, 여전히 높은 실질 금리가 장기물 수익률을 상단에서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