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이 보유 중인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을 시장에 매각하는 작업을 1월에 시작했다고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1월 매각액은 장부가 기준으로 ETF가 53억엔(약 494억원), REIT가 1억엔(약 9억3000만원)이었다. 주가 급락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억제하기 위해 앞으로도 소액을 장기간에 걸쳐 매각할 방침이다.
BOJ가 3일 발표한 영업 보고에 따르면, 1월 31일 기준 보유 자산은 ETF가 37조1808억엔, REIT가 6547억엔이었다. 1월 20일 시점과 비교하면 ETF는 53억엔, REIT는 1억엔 각각 감소했다.
BOJ는 디플레이션 탈피를 목표로 한 '이차원적(초완화) 금융 완화'의 일환으로 ETF와 REIT를 대규모로 매입해 왔다.
금융 정상화 노선으로의 전환에 따라 2025년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ETF와 REIT를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2026년 1월 19일 이후 매각을 시작했다. 구체적인 매각 실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5년 9월 말 기준 시가 베이스의 보유액은 ETF가 83조2000억엔, REIT가 8000억엔에 달한다. BOJ는 장부가 기준으로 ETF를 연간 약 3300억엔, REIT를 연간 약 50억엔씩 시장가격에 따라 매각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시장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매각 비중은 0.05%로 소액에 그친다. 다만 처분이 완료되기까지는 단순 계산으로 100년 이상이 걸리는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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