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백일해 무료 접종, 출산 환경 개선
[양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경남 양산시가 '붉은 말띠해' 2026년을 맞아 시민의 생애 전 주기에 걸친 건강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출산부터 노후까지 안심할 수 있는 건강도시를 목표로, 어르신 대상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과 임신부·배우자 백일해 무료 접종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양산시보건소는 오는 2월 2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4000명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비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의 주요 발병 질환 중 하나인 대상포진의 발생률을 낮추고 합병증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양산시에 주소지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이며, 1인당 1회 10만원의 접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접종은 시와 계약된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며, 해당 기관 목록은 사업 시행 전 양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다.
시가 지원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대한감염학회에서 권장하는 유전자 재조합 사(死)백신으로, 예방효과가 95% 이상이며 최대 10년간 면역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효과는 뛰어나지만 한 차례 접종비가 40만~50만원에 달해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은 만큼, 시는 이번 지원이 어르신 건강권 보호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임신부·배우자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지원 사업도 병행한다. 임신부와 그 배우자 35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4만5000원 상당의 접종비를 전액 지원하며, 보건소 또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임신부 예방접종을 통해 태아에게 항체를 전달함으로써 신생아 백일해 발병 위험을 크게 줄이고, 가정 내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임신·출산 가정을 사회가 함께 보호하는 양산형 공공보건 정책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예방접종은 치료 이전에 시민의 삶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건강투자"라며 "올해는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와 출산·양육 가정의 안심 환경이 공존하는 출산·고령친화 건강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