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시아 1강으로 우뚝... 한국, 일본과 격차만 확인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무 살 일본은 중국의 대파하고 U-23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했다. 스물 두 살 한국은 4위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안고 귀국한다.
일본은 이번 대회 가장 '신나는 승자'가 됐다. 대회 연령 기준에 맞춘 U-23 팀이 아닌, 2028 LA 올림픽을 겨냥한 U-21 대표팀을 출전시켰다. 두 살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었지만 6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며 대회 흐름을 장악했다. 일본 축구의 인재 육성 시스템이 이룬 결과다. 황금세대를 보유하고도 성장은 커녕 뒷걸음하는 한국축구의 현주소와 대비된다.

한국은 이번 대회 가장 '슬픈 패자'로 남았다.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완패한 뒤 어렵게 8강에 올랐고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했다. 3~4위전에서는 베트남에 승부차기로 밀리며 충격의 패배를 맛봤다. 아시아 경쟁 구도에서 일본과의 격차를 확인했다. U-23 아시안컵은 2년 뒤 다시 열린다. 2028년 대회에서는 LA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다. 일본은 이미 다음 사이클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 1강'이라는 구도가 굳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U-23 대표팀은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중국을 4-0으로 꺾었다. 대회 2연패와 통산 3회 우승으로 U-23 아시안컵 사상 최초이자 최다이다.
이날 일본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2분 오제키 유토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되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20분에는 오구라 고세이가 중거리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서는 사토 류노스케가 페널티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다시 오구라가 네 번째 골을 보태며 대승을 거뒀다. 사토 류노스케는 6경기 4골 2도움으로 MVP를 수상했다. 골키퍼 아라키 루이는 베스트 골키퍼로 선정됐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5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결승에 올랐다. 중국 축구 역사상 U-23 대표팀이 아시아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었다. 수비 조직력과 골키퍼 리하오의 선방을 앞세워 버텼지만 결승전에서는 일본의 압박과 전개 속도를 버티지 못했다. 슈팅 수는 6개에 그쳤고 경기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 내부의 평가는 예전과 달랐다. 중국 매체 '즈보8'는 결승 패배 직후 "준우승은 끝이 아니다"라며 결과보다 도전의 의미를 짚었다. 팬 반응 역시 비난보다 격려에 가까웠다. 한 팬은 "욕하지 말고 응원하자. 이미 역사를 썼다"고 했고 또 다른 팬은 "격차를 인정하고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미래를 내다봤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