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IP부터 말글라까지, MZ 취향 파고드는 티 전략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스타벅스는 20대 고객을 중심으로 티 음료 선호도가 뚜렷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스타벅스의 20대 티 음료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해, 전체 티 음료 성장률인 8%를 크게 웃돌았다. 커피 중심이던 젊은 층의 소비 패턴이 향과 색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티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20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음료는 '자몽 허니 블랙티'였다. 출시 10주년을 맞은 이 제품은 20대 고객 대상 연간 약 300만 잔이 판매됐으며, 2024년에는 티 음료 최초로 누적 판매량 1억 잔을 돌파했다. 자몽과 꿀이 어우러진 깔끔하고 달콤한 맛이 세대를 넘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2위는 '유자 민트 티', 3위와 4위는 각각 '제주 말차 라떼'와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가 차지했다. 특히 제주 말차 라떼는 두유 변경, 말차 파우더 추가 등 다양한 커스텀 레시피가 온라인에서 공유되며 인기를 끌고 있고, 시즌 음료였던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는 '말글라'라는 별칭을 만들어낼 만큼 화제를 모았다. 5위에는 블랙 티와 우유를 조합한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가 이름을 올렸다.
스타벅스는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 1월 출시한 뉴이어 시즌 음료의 절반을 티 음료로 구성했다. '프렌즈' IP를 활용한 '프렌즈 얼 그레이 베리 티 라떼'는 베리 소스와 얼 그레이 밀크티를 결합하고, 보랏빛 폼 위에 노란 사인판을 얹어 시각적 요소까지 강화했다. 남해산 햇유자와 서양배, 캐모마일을 조합한 '유자 배 캐모마일 티'도 새롭게 선보이며 티 라인업을 확장했다.
최현정 스타벅스 식음개발담당은 "젊은 고객층이 커피뿐 아니라 티를 즐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다양한 티 베리에이션을 선보이고 있다"며 "자몽 허니 블랙티 같은 스테디셀러부터 커스텀 레시피로 인기를 끄는 제주 말차 라떼까지, 20대가 스타벅스에서 다채로운 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