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일부 구간만 제한 통제...상권 활성화·시민 불편 최소화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내년 '대전 0시 축제' 기간이 11일로 늘어난다. 다만 중앙로 전면통제는 4일로 축소된다.
시는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축제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축제 기간 및 교통 통제 방식 조정과 글로벌 콘텐츠 도입이다.
우선 축제 기간은 기존 9일에서 11일로 확대된다. 반면 중앙로 전면 통제로 시민 불편이 컸던 본행사 기간은 4일로 축소된다. 앞선 7일간은 원도심 상권 이면도로 일부 구간만을 제한적으로 통제해 시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상권 활성화 중심의 사전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는 교통 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은 줄이면서 축제 기간 확대를 통해 원도심 상권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체질 개선에 나선다. 기존의 유명 가수 초청 위주 공연에서 벗어나 전 세계인이 직접 참여하는 '글로벌 K-POP 경연대회'를 핵심 콘텐츠로 선보인다. 온라인 예선 심사를 거친 실력 있는 외국인 참가자들의 무대를 통해 단순 관람형 축제를 넘어 '참여형 글로벌 축제'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거리 퍼레이드는 본행사 4일 동안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규모와 완성도를 한층 강화하고 축제의 핵심 콘텐츠로 육성할 예정이다. 특히 대전 시민이 직접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대전 0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대전 0시 축제의 트레이드마크인 '3무(無) 축제(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 없는 축제)' 기조는 내년에도 변함없이 유지된다. 시는 지난 3년간 쌓아온 축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지역축제의 모범사례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유수의 축제들처럼 오랜 기간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을 이어가야 한다"며 "지난 3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대전 0시 축제가 지속 가능한 세계적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