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호주 퀸즐랜드주 탕캄 지역에서 추진되는 100메가와트(MW)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사업에 대한 투자 및 사업 참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IND의 첫 호주 진출 사업으로 최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전력망 안정화 수요 증가에 따라 호주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에너지저장 확대 정책에 부응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호주 탕캄 지역(브리즈번 서쪽 약 160㎞ 거리)에 100MW 규모의 BESS를 건설·운영하는 내용으로 사업기간은 약 20년이다.
KIND는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정책펀드와 국내 금융기관 등과 함께 공동 투자자로 참여한다. EPC(설계·조달·시공)와 운영·정비(O&M)는 국내 기업이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내 금융기관과 자산운용사 등 한국 기업들이 신시장으로 떠오른 호주에 공동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 시공 위주의 해외 진출을 넘어 개발, 지분 투자, 운영까지 아우르는 '투자개발형 해외사업' 모델을 구현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김복환 KIND 사장은 "이번 호주 BESS 사업은 우리 공사의 첫 호주 진출이자 에너지저장 분야에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한 모범 사례"라며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신재생·저탄소 인프라 분야 진출을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금융력을 결합한 K-콘텐츠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