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안정에 반도체 주도 상승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지수는 장중 4220선을 회복하며 연중 고점 수준까지 올라섰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88포인트(2.20%) 오른 4220.5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4146.48에 출발해 장중 4220.56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761억원, 외국인이 4233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524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현물 매수와 함께 선물시장에서도 9255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97%), SK하이닉스(6.51%)가 동반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삼성전자우(1.47%), 현대차(2.27%), HD현대중공업(1.76%), 두산에너빌리티(3.67%), 한화에어로스페이스(8.85%), SK스퀘어(3.14%), KB금융(0.24%)도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17%)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2포인트 오른 932.59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1.40%다. 개인이 2200억원, 외국인이 32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66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테오젠(3.64%), 레인보우로보틱스(0.53%), 코오롱티슈진(4.67%), HLB(6.41%), 펩트론(10.02%), 삼천당제약(5.20%), 파마리서치(5.81%)가 상승했다. 반면 리가켐바이오(-2.94%), 에코프로(-0.10%), 보로노이(-3.5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 등 긍정적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했다"며 "코스피 반도체 투톱 종목이 일제히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1430원선을 저점으로 반등하는 듯했던 달러/원 환율이 다시 1430원선 부근으로 하락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환차손 우려가 완화된 점도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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