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29일 나주시 봉황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긴급 방역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 농장은 산란계 약 4만9000마리를 사육 중이며 축주가 산란율 저하 증상을 발견해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 검사 결과 H5형 항원이 확인됐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1~3일 내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신고 직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긴급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실시했다. 해당 농장이 기존 발생 농가 방역지역 내에 있는 점을 고려해 이동 제한과 예찰 강화, 방역지역 유지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도 현장지원관 2명을 파견해 발생 원인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 살처분 및 주변지역 소독도 진행 중이다. 도는 30일 낮 12시까지 전남·광주 지역의 모든 산란계 농장과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24시간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내리고 가금농장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AI는 12~1월 집중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최소화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29일 기준 전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24건이며 전남에서는 영암과 나주 등 4건이 확인됐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