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함께 창설한 스크린골프 리그 TGL이 두 번째 시즌의 문을 연다. 개막전은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 5시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소파이 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 챔피언 애틀랜타 드라이브 GC와 준우승팀 뉴욕 GC가 다시 맞붙는다.

두 팀은 시즌1 결승전에서 이미 한 차례 격돌했다. 당시 애틀랜타가 2-0으로 승리하며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2의 출발선에서도 대진은 같다. 애틀랜타는 잰더 쇼플리, 캐머런 영, 맷 피츠패트릭이 나서고, 뉴욕은 패트릭 캔틀레이, 루카스 글로버, 빌리 호셜로 맞선다. TGL은 출범과 동시에 라이벌 구도를 전면에 내세운다.
우즈는 이번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10월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중이다. 경기 출전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소속팀 주피터 링크스 GC의 모든 경기에 현장 참석해 팀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주피터에는 김주형과 맥스 호마, 케빈 키스너가 속해 있다. 주피터는 1월 13일 뉴욕과 맞붙고, 김주형의 시즌 첫 경기는 1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소파이 센터의 전용 경기장은 시즌1보다 실전에 가까워졌다. 가장 큰 변화는 그린이다. 면적이 486㎡로 약 38% 확대돼 PGA 투어 평균 수준에 근접했다. 핀 위치는 7개에서 12개로 늘어났다. 반복 플레이에서 생길 수 있는 단조로움을 줄이고 퍼팅 전략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한 조정이다.
그린 주변도 손을 봤다. 벙커 하나를 없애고 나머지 두 개는 폭을 키웠다. 벙커 측면에는 수직에 가까운 잔디 벽을 만들어 시각적 긴장감을 더했다. 홀 구성 역시 변화를 줬다. 새로운 콘셉트 홀들이 추가됐다. '스팅어 홀'은 우즈의 상징적인 낮은 탄도의 샷에서 이름을 땄고 '세노테 홀'은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석회암 지형을 모티브로 설계됐다. 공중에 떠 있는 그린과 내리막 페어웨이가 특징이다.
경기 방식은 시즌1과 같다. 한 팀 4명 중 3명이 출전해 15홀을 치른다. 9홀까지는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단체전 방식이고 이후에는 1대1 매치로 전환된다. 6개 팀이 정규 시즌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준결승은 3월 중순, 결승은 3월 하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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