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세대 기억과 교육 공간
[남해=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남해군은 전날 참전용사의 헌신을 기리고 안보 의식을 높이기 위한 '6.25·월남전 흔적전시관' 개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해 참전유공자, 추진위원, 지역 인사 등 다수가 참석했다.

이 전시관은 남해군이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전국 지방정부 중 처음으로 추진한 '6.25&월남전 흔적남기기' 사업의 결실이다. 군은 총 28억 원(도비 18억 2000만 원, 군비 9억 8000만 원)을 투입해 지상 1층, 연면적 498.77㎡ 규모로 건립했다.
전시관에는 참전유공자 402명으로부터 수집된 4056점의 유물 중 약 3300점이 공개된다. 내부는 '어제의 기억', '오늘의 흔적', '기록의 방' 등 테마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전시실과 수장고, 프로그램실을 갖춰 교육과 전시 기능을 함께 수행한다. 남해군은 이 전시관을 전후 세대의 안보교육장과 참전세대의 기억 공유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 사업'을 이끌었던 고(故) 최준환 초대추진위원장과 이충방 추진위원장, 서상길 사무국장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 또 참전유공자 우봉두 씨가 2년간 모은 보훈연금 3000만 원을 전시관 건립기금으로 기탁해 감사패를 받았다.
식전 행사로 해군군악대 연주와 소프라노 공연, 6.25 참전유공자 무료 사진 촬영 등이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개관 후 전시관을 둘러보며 유품에 담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겼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선진국일수록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존중하며 그들의 공적을 기리는 문화가 확고하다"며 "이 전시관이 호국성지 남해군의 위상을 높이고 나라사랑 정신을 확산시키는 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m2532253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