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경쟁력 등 4대 평가 기준 통해 수상기업 선정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대한민국 AI(인공지능) 혁신과 경제 성장을 이끌 우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제7회 대한민국 AI 중소기업 혁신 대상'이 2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뉴스핌이 주최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조명해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시상식에는 유근석 뉴스핌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이창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획관리이사, 이상창 기술보증기금 상임이사, 정운열 중소기업중앙회 디지털혁신본부장, 유정희 벤처기업협회 혁신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유근석 뉴스핌 대표는 인사말에서 "과거의 성장 방식이나 기존 기술력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은 이미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AI와 빅테크의 빠른 발전은 기업 혁신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으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AI 활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과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첩성과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수상 기업들이 보여준 성과는 많은 기업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는 좋은 선례"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가 대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전자문서·전자계약 전문 기업 포시에스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전자서명 솔루션 기업 모두싸인은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상을, AI 비대면 서비스 전문 기업 원포유는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상을, 글로벌 치과 기공 플랫폼 기업 이노바이드는 벤처기업협회 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한민국 AI 중소기업 혁신 대상'은 ▲매출·이익 성장 잠재력 ▲기술 경쟁력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 4대 심사 기준을 중심으로 수상 기업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인 주영섭 서울대학교 공학대학원 특임교수는 "격변하는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과 미니 워드 경쟁력을 가진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대상을 수상한 포티투마루는 국내 AI 기반 질의응답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2015년 설립됐다. 산업 특화 경량화 거대언어모델(LLM)인 'LLM42'를 비롯해 검색증강생성 기술 'RAG42', 인공지능 독해 기술 'MRC42'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며 공공·민간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활용을 확산시키고 있다. 올해는 미국과 영국,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도 자사 서비스의 활용 사례를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포티투마루가 산업 전반의 AI 활용도를 높여 국내 산업 경쟁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한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전자문서 분야에서 20여 건 이상의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클라우드·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기업 전반의 비대면 업무 환경 구축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을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네이버 클로바 X 기반의 AI 전자문서 자동화 기술을 상용화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성엽 포시에스 상무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만큼, AI 시대에 발맞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상을 수상한 모두싸인의 이영준 대표는 "단순한 전자서명 서비스를 넘어, 계약의 전 생애주기를 AI로 혁신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두싸인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클라우드 기반 전자서명 시장을 선도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AI 기반 계약 관리와 문서 업무 자동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상을 수상한 원포유는 비대면 통신 및 AI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1998년 설립됐다. 국내 교정·보호시설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온 점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김종래 원포유 전무는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혁신적인 기술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 회장상을 수상한 이노바이드는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개척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국진혁 이노바이드 대표는 "전 세계 치과에 한국 치과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 자부심을 바탕으로 더 큰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