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의 기증품 전시가 현지 문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계 미국인 가수 오드리 누나가 전시 관람 소감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부른 가수 오드리 누나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을 찾은 영상을 올리며 "KH 컬렉션 순회전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오드리는 "한국 예술과 한국인의 역사, 문화, 발전에 대해 배우는 것은 감동적이었다"며 "가슴과 머리가 가득 찬 느낌"이라고 전했다. 이어 "워싱턴과 다른 지역의 친구들에게도 전시를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며 "삼성과 스미스소니언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삼성의 미국 공식 계정도 태그됐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라는 제목으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의 첫 해외 순회전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소장품 가운데 330점을 선별해 소개하고 있으며, 조선 후기 화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국보 7건, 보물 15건이 포함됐다.
전시는 개막 한 달여 만에 1만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만큼 현지 반응이 뜨겁다. 이건희 컬렉션 국외 순회전은 내년 2월 1일까지 워싱턴DC에서 진행된 뒤, 내년 3~7월에는 시카고미술관, 9월부터는 대영박물관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