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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무 '美 베시어워드 후보' 오를만큼 K컬처 위상 ↑…세종문화회관 옥상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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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2026 시즌 총 27개 작품 226회 공연
안호상 사장 "시대적 요구 책임지는 세종문화회관으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더 깊고 더 넓은 나만의 극장 경험'을 시즌 슬로건으로 K컬처 허브, 경험하는 극장, 시민이 만드는 극장을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내년 시즌은 산하 예술단 작품 23편과 기획·공동주최 공연 4편을 아우르며 총 27개 작품 226회 공연이 올라갈 예정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22일 S씨어터에서 열린 2026 세종시즌 전체 라인업과 주요 사업 계획 발표회를 열고 내년의 비전을 제시했다. 2022년 '제작극장'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예술단을 중심으로 창작·제작 역량을 축적하며 동시대 공연예술의 흐름을 주도하는 제작극장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왔다.

2026년은 제작극장 전환 5년 차를 맞아 본격적으로 레퍼토리 극장으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발레, 연극, 오페라, 국악, 뮤지컬, 무용 등 전 장르의 대표작들이 재공연 체계를 갖추며 레퍼토리화에 성공적으로 안착 중이다. 여기에 관람을 넘어 경험으로 확장되는 극장 모델을 본격화한다. 대표적으로 세종 인스피레이션 시리즈, '누구나 예술로 서울' 사업, '누구나 클래식' 프로그램, 세종라운지·광장 프로그램과 옥상정원 조성 등 극장 안팎의 공간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도심 속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장해 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6 세종시즌 발표하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사진=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 "K컬처 세계적 인기는 관객 안목 높기 때문…시대적 요구 책임져야 할 기관"

이날 안호상 사장은 "세종의 하루 평균 방문객이 1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아트 굿즈 페스티벌이 생각 이상으로 큰 호응을 얻어 방문객이 2만 명 정도, 매출이 1억 정도에 이르렀다. 요즘 광화문 광장을 찾는 시민들이 많은데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을 비롯해 야외 팝업으로 새롭게 부각이 되고 있는 것 같다. 팝업 공간을 비롯한 기업 협찬이 전년도에 비해서 한 5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며 올해의 성과를 얘기했다.

또 "무엇보다 반가운 건 금년도 유료 관객이 30% 이상 증가했다는 게 저희들로서는 가장 반가운 숫자"라며 "올해를을 요약하면 예술단 중심의 레퍼토리 시즌, 프로그램도 있지만 결국 시스템이 결과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시스템을 안착시키고 세종의 프로그램의 중심을 예술단이 차지하게 됐다. 그동안 초청 공연이나 기획 공연이 상당 부분 차지해 왔던 것들을 예술단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금년 1년을 돌아보면 가장 의미있는 변화"라고 짚었다.

안 사장은 " 경쟁력 있는 레파토리도 생겼다. 올해 지방공연을 한 일무나 다시, 봄 같은 작품들로 경쟁력이 증명됐다. 지난 4년간 예술단 작품을 137편 공연했는데 그중에 28편 정도가 다시 재공연할 수 있는 레파토리로 선정하고 있다. 축적된 레퍼토리는 다시 봄, 일무, 데카당스, 퉁소소리 같은 작품이 대표적이고 그 중에서도 발레단 작품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의 2막 춘앵무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023.05.25 jyyang@newspim.com

특히 차진엽, 유회웅, 허용순까지 국내 안무가들 작품과 해외 안무가인 오하드 나하린, 한스 판 마넨, 요한 잉거 등 유수의 컨템포러리 발레 지도자들과 함께 한 작업, 현재 해외에서 활약 중인 이상은, 강효정 등의 발레 무용수들의 협업을 언급하며 향후 확대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시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도 선발해 단체의 정체성과 시스템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안 사장은 "해외 발레단에 100명 정도 되는 주역으로 서는 한국 출신 무용수들이 오프 시즌이나 허용되는 기간에 우리 발레단에서 공연하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용수들도 굉장히 반가워하는 것 같다. 또 시민들과 함께하는 그런 프로그램들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 세종시즌 발표하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사진=세종문화회관]

그러면서 "우리 무용단에서 활동하는 무용수만이 아니고 이번 오디션에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홍보를 안했음에도 해외에서도 지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내년에는 외국 무용수들을 선발할 수 있을 것이고 해외 무용계에서 지지와 관심도 엄청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하나의 올해의 성과는 극장을 넘어 관객 경험을 확장시키는 '세종 인스피레이션' 관련 사업이다. 안 사장은 "리스닝 스테이지나 헤리티지 만찬 같은 걸 올해 선보였는데 사실 작년도에 저희가 구독 서비스를 처음 시행하면서 그때의 반응이 변화의 전환점이 된 것 같다. 전통적인 관객과 새로운 세대가 공연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탐색과 방법을 찾아보는 노력의 일부"라고 말했다.

특히 안호상 사장은 "K컬처의 위상이 유례없이 높아지고 세계의 예술을 우리가 선도하는 입장에 와 있다. 또 우리 관객들의 안목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결국 우리 콘텐츠가 이런 성과를 내는 건 관객들의 선택과 관객들의 수준, 눈높이에서 비롯된 거라고 생각한다. 서울의 관객이, 한국의 관객이 지금 그만큼 치열하고 그만큼 열광하고 몰입하기 때문에 이런 콘텐츠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제작자들과 창작진들이 나오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현재의 K컬처 흥행의 이유를 짚었다. 

그러면서 "정영두 연출이 창극 '리어'로 올리비에상 후보에 오르고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가 작곡, 작사상을 토니상에서 받기도 했다. 오늘 처음 말씀드리는 건 뉴욕 무용계의 오스카상이라 할 수 있는 베시어워드 수상 부문에 우리 '일무'의 출연 안무자와 창작진이 후보로 올랐다. 내년 1월 20일에 최종 발표를 한다. 한국 예술의 위상이 영화나 문학이나 다른 영역의 성과 못지 않은 반열에 올라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종도 시대적 요구, 흐름을 책임져야 할 기관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이승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 윤혜정 서울시무용단 단장,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이영만 서울시합창단 단장, 이준우 서울시극단 단장. [사진=세종문화회관]

◆ 17편의 고정 레퍼토리로 보유 제작극장 역량 극대화…5년차 맞은 싱크넥스트도 안착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대극장 레퍼토리 '믹스드 오케스트라 26'(4.16.)과 실내악 시리즈 '일노래'(7.3.), 창작 국악 무대 '신풍류전'(9.4.)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형식과 서사를 확장해 온 대표작들을 레퍼토리로 정착시킨다. 서울시무용단은 장단과 속도의 변주를 바탕으로 한 역동적인 움직임이 특징인 '스피드'(5.1.~5.3.)를 고정 레퍼토리로 선보이며 한국 창작춤의 에너지와 동시대성을 응축해 보여준다.

서울시합창단은 '언제라도, 봄'(3.12.~3.13.), '카르미나 부라나'(5.21.), '한여름의 메시아'(8.27.~8.28.), '가곡시대'(10.23.~10.24.), '송년 가족 음악회'(12.5.) 등 계절성과 관객 신뢰를 축적해 온 시그니처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합창 명작 체계를 공고히 한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창작 뮤지컬 '더 트라이브'(6.9.~6.27.)와 함께,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성과 완성도를 입증한 '크리스마스 캐럴'(12.2.~12.27.)을 다시 선보여 연말 대표 레퍼토리의 흐름을 이어간다.

'크리스마스 캐럴'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정통 레퍼토리 오페라 '라보엠'(11.5.~11.8.)과 대중 친화 프로그램 '오페라 갈라'(12.12.)를 통해 오페라 레퍼토리의 폭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장한다. 서울시발레단은 더블 빌 'Bliss & Jakie'(3.14.~3.21.) 중 '블리스'와 트리플 빌 '올 포 한스 판 마넨'(11.19.~11.22.) 중 '캄머발레', '5 탱고스'를 레퍼토리로 편성해 세계 컨템퍼러리 발레 레퍼토리를 본격적으로 축적해 나가기로 했다.

 

2026 세종시즌 발표하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사진=세종문화회관]

외국인 관람객이나 고령 관객들을 위한 데이티켓도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안호상 사장은 "청소년, 어르신들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데이티켓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며 "내년도에 주요 블록버스터 전시나 대형 뮤지컬들이 다 일찍 매진되는 공연들이 될 것 같다.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일시적으로 와서 공연 티켓을 구하는 게 어렵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올해 국악관현악축제에만 해외 외국인 관객이 한 300명 이상 들어와서 저희도 놀랐다. 서울에 일시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 관객들을 위해 하루에 50장 정도 매진되는 공연에 12시에 데이티켓으로 판매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세종인스피레이션·하반기 옥상정원 개방…극장 넘어 신개념 예술 플랫폼으로

올해 '세종인스피레이션'에 쏟아진 관객들의 호응에 맞추어, 2026년 대극장의 공간성과 사유의 깊이를 결합한 '리딩 & 리스닝 스테이지', 슈베르트의 음악을 따라 극장 곳곳을 이동하며 감상하는 '워크 어바웃 콘서트', 광화문의 밤을 예술적 시선으로 기록하는 루프탑 투어 '광화문 월야선유도', 무대 위에 누워 이머시브 사운드로 발레 음악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업그레이드된 '리스닝 스테이지'를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 전경 [사진=서울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옥상을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체류형 문화 공간으로 확장하는 옥상정원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엘리베이터를 통한 옥상 접근 동선을 구축하고 식음료 공간을 함께 조성해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휴식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옥상정원은 공연과 전시, 문화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연 관람을 넘어 예술을 지속적으로 향유하는 팬덤형 관객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도 이어간다. 지난해 첫 회 행사에는 이틀간 약 2만 명의 관객이 방문하며 공연 예술을 중심으로 한 굿즈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은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예술단의 공연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굿즈를 중심에 두고 공연기획제작사, 영화사, 출판사, 디자이너 브랜드, 독립 굿즈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주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아트 굿즈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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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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