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송의 1루 플래툰 파트너로 골드슈미트 영입해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메이저리그 입성을 눈앞에 둔 송성문을 둘러싼 다양한 현지 평가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송성문의 활용 가치를 조명하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 내야 운용에 미칠 영향을 짚었다. 매체는 "송성문은 KBO리그에서 2루수와 3루수를 중심으로 뛰었고 1루수로도 통산 85경기를 소화했다"며 "그가 샌디에이고에 합류하면 내야 운영에 선택지가 늘어난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내야에는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주전 자원이 즐비하다. MLB닷컴은 "마차도가 지명타자로 이동할 경우 송성문이 3루를 맡을 수 있다"며 "송성문 영입으로 1루수 보강의 절박함은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FA 시장에서 1루수를 계속 주시할 것"이라는 여지도 남겼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21일 "송성문 영입에도 불구하고 파드리스 타선에는 여전히 분명한 공백이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송성문이 선수층 뎁스를 강화할 자원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혼자서 공격력을 단번에 끌어올리긴 어렵다"며 "KBO에서 MLB로 넘어온 선수들이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는 반복돼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매체는 "좌타자인 송성문은 우완 투수에게 강했다. 루키 시즌 부담을 줄이기 위해 1루에서 플래툰 파트너를 붙이는 방안이 현실적"이라며 "골드슈미트의 장타 생산력과 송성문의 파워-스피드 조합을 묶는다면 1루에서 경쟁력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송성문은 지난 19일 MLB 계약 절차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빅리그 진출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3년 13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역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국제 F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던 내야수 중 한 명과 합의했다"며 "마이클 킹 재계약 소식 직후 전해진 계약"이라고 전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