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환경 등 생활밀착형 제안 다수 발굴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시 산하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책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우수 아이디어 10건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부산시 공공기관 직원이 제안하는 아이디어–행복한 시민, 더 좋은 부산을 만드는 정책이 됩니다'를 주제로, 시민 행복 증진과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을 위한 혁신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공모 기간 총 503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해 ▲사전심사 ▲전문가 평가 ▲시민심사를 거쳐 대상 1건, 최우수상 2건, 우수상 3건, 장려상 4건 등 10건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은 부산교통공사 '대중교통활성화추진단'팀의 '대중교통에 문화를 더하다, 교통-관광 융합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이 아이디어는 도시철도·버스 등 대중교통과 관광자원, 지식재산권(IP) 콘텐츠, 체험 플랫폼을 연계한 관광형 교통문화 모델로, 교통 이용 활성화와 관광 유입 확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은 ▲부산교통공사 정윤덕 직원의 '대저차량기지 명상의 숲 시민개방형 공원 조성' ▲부산시설공단 '지킴터'팀의 '터널 제연설비 구조변경을 통한 제연 성능 향상'이 선정됐다. 두 아이디어 모두 도시 환경 개선과 시민 안전 강화를 실질적으로 도모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AI 기반 재난대응시스템 구축(부산교통공사 하중훤) ▲대중교통 분실물 통합조회 서비스(부산교통공사 양동균) ▲AI 분석 도로탐사시스템(부산교통공사 김동준)이, 장려상은 ▲낙동강 자전거투어 활성화 ▲하수처리수 재이용 ▲공공데이터 기반 생활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등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기관상 부문에선 가장 많은 수상작을 배출한 부산교통공사가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으며, 우수기관상에는 참여도가 높은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글로벌도시재단이 선정됐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 19일 열린 '시–공공기관 소통공감 워크숍'에서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직접 상을 전달했다. 시현장 공공기관 직원들의 제안을 시정에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경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공모전에서 제시된 아이디어를 정책화해 시민 행복도를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안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