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MY 뉴스'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가 답한 내용으로, 퍼플렉시티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질문 : 미국 11월 실업률 상승이 본격적인 경기 악화를 예고하는 것일까?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실업률이 11월에 4.6%까지 치솟으며 약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자, 경기 악화 우려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고용이 아직 순감이 아닌 소폭 플러스 구간을 유지하고 있고, 일시적 요인들도 섞여 있어 "당장 본격적인 침체가 시작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신중론이 엇갈린다.
미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일자리는 6만4천 개가 늘었다. 10월 수치가 10만5천 개 감소로 대폭 하향 수정된 탓에, 하반기 들어 고용 모멘텀은 확연히 약해진 모습이다. 실업률은 올 초 4.0% 안팎에서 꾸준히 상승해 4.6%에 이르렀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 2018~2019년 평균(약 3.8%)보다 높지만 장기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완만한 약화' 구간에 가깝다는 평가도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수치에 통계 왜곡 요인이 일부 섞여 있다는 점을 짚는다. 10월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 정부 및 공공 부문 구조조정 여파가 일시적으로 고용·실업 통계를 흔들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연준과 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시장이 식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단 한 달 수치만으로 경기 전환점을 단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다.
그럼에도 '경고음'은 분명 커지고 있다. 무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리포트에서 "피가 쏟아지는 급락은 아니지만, 일자리 창출이 사실상 멈춰 선 상태"라며, 노동시장이 더 이상 경제 성장을 끌어올리는 엔진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11월 한 달 동안 경제적 이유로 파트타임을 택한 근로자가 거의 100만 명 늘어 550만 명에 이르렀고, 1년 전보다 실업자 수도 약 70만 명 증가하는 등, 겉으로 드러난 실업률 상승보다 고용의 '질'이 악화되는 조짐이 더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준(Fed)은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긴축 기조를 완화했지만, 11월 고용지표가 통화정책의 큰 방향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부 연준 관계자와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시장이 식고 있는 것은 우리가 원했던 결과의 일부"라면서도, 실업률이 더 빠른 속도로 오르거나 기업 이익이 급격히 악화될 경우에는 추가적인 완화나 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시장 일각에서는 2026년을 더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 주요 투자은행 리포트는 "2025년 미국 노동시장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해"였다며, "2026년에는 이 정체가 균열로, 나아가 본격적인 '크랙'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고용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기업이 투자·채용 계획을 추가로 줄이거나 소비 둔화가 본격화될 경우, 실업률이 빠르게 5%대로 치솟는 '침체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는 논리다.
결국 현재의 11월 실업률 상승은 미국 경제에 대한 '옐로 카드'에 가깝다. 노동시장이 확실히 차갑게 식어가고 있고 2026년 침체 리스크가 의미 있게 높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고용이 순감으로 돌아서지 않았고 일부 일시적 요인도 겹쳐 있어, 당장 "경기 악화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규정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대체적인 중론이다.
higrace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