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처장 "유전자 분석으로 잡아 믿어도 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 완전신고제가 내년 12월 시행된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6일 세종시에서 진행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GMO는 속도가 잘 안 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처장은 "법안이 통과돼 소비자들의 의견과 산업체들의 의견을 듣고 있고 (내년) 2월에 행정 예고가 되면 8월에 GMO 개정안이 고시된다"고 했다. 오 처장은 "하반기에 좀 더 설명회를 해서 12월에 시행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내가 먹는 음식이 유전자 조작 곡물로부터 나온 것인지 조작 없는 자연상태에서 만든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오 처장은 "우리나라에서 GMO 6개가 있는데 식약처에서 안전성 평가를 통과한 것"이라며 "소비자 알권리를 위해 만들었고 대두와 옥수수가 주로 들어오고 사탕수수는 거의 돌어오지 않아 1차 가공식품에 대해서만 논의를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유전자를 조작해서 생산하는 곡물이든 식물이든 6개밖에 없느냐"고 물었다. 오 처장은 "그 외에도 많겠지만 식약처가 안전성을 평가해서 통과한 것이 여섯 개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예를 들어 아무도 모르게 유전자 조작을 해서 생산하면 모르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자 오 처장은 "수입 검사에서 그런 것들이 모두 걸러지기 때문에 허가되지 않는 것은 전혀 들어올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굉장히 깐깐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지나치게 크다든지 지나치게 품질이 좋다든지 하면 한번 의심해봐야 한다"고 당부하자 오 처장은 "그런 것들은 다 유전자 분석을, 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하면 다 잡아낼 수 있다. 믿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들어오는 식품은 유전자 조작을 했는지 저희가 모두 확인하고 이상한 것은 평가원에서 심사한다"고 답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