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5일 밤 강원 삼척시 궁촌항 방파제 인근에서 밤낚시를 하다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한 20대 남성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조된 남성은 크게 다치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2분께 삼척 궁촌항 동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로 20대 관광객 A씨가 바다에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를 통해 접수됐다. A씨는 밤낚시를 하기 위해 방파제를 걷던 중 발을 헛디디며 미끄러져 테트라포드 틈 사이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동해해경청은 즉시 특공대와 동해해경 삼척파출소 해안 순찰팀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오후 8시 26분께 먼저 현장에 도착한 동해해경청 특공대는 테트라포드 인근 해상을 수색해 A씨를 발견하고 안전 장비를 이용해 신속히 끌어올려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물에 빠진 뒤 큰 공포를 호소했으나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으며 인근 의료기관 이송 전 기본 건강 상태 점검 결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항포구와 방파제, 테트라포드 일대는 미끄러짐과 추락 위험이 매우 높은 구역으로, 특히 야간에는 시야가 좁아 사고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야간 낚시 시에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위험 구역 출입을 자제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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