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융기관장에 '관료' 사라졌다…이재명 '일 잘하는 인사' 신호 셌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부 출신 산업은행 회장·수출입행장, 예보·서금원장 내부 출신 부각
"기재부, 금융위 출신 의도적 배제 아냐", 낙하산 인사 성과 부족 때문
부실 프로젝트 논란 속 내부 경험·조직 이해도 높은 내부 출신 관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출신 고위 관료들이 금융공공기관 수장으로 향하던 인사 관행이 변화를 맞고 있다. 현 정부들어 기관 내부 출신 인사들이 부상하고 있다.

내부 출신으로 등용된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사진=뉴스핌DB]

산업은행 회장과 한국수출입은행장 인사가 그 시작이었다. 산업은행 회장은 정권과 인연이 있는 학계, 관료 출신 인사들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공채 출신이 회장이 됐다. 박상진 회장은 1990년 산업은행에 입행해 약 30년간 재직하며 기아그룹·대우중공업·대우자동차 TF팀, 법무실장, 준법감시인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산은맨이다. 수출입은행장도 내부 출신 황기연 은행장이 등용됐다.

이후에도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출신 고위 관료들이 금융 공공기관 수장 인사에서 거론되지 않고 있다.

최근 예보 임원추천위원회가 지난 5일 진행한 차기 사장 후보 면접에는 내부 출신인 김광남 전 예보 부사장, 민주당 정책위원회 정책실장과 수석전문위원을 지낸 김영길 전 예보 상임이사,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시험 동기인 김성식 변호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금융진흥원은 금융감독원 최초의 여성 부원장 출신인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와 서금원과 연관된 경력을 지닌 후보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 중심이 관 출신에서 내부 및 민간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관료 출신 금융기관장들이 전문성과 안정성 면에서 장점을 지닌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선 전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예산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등 현 여권 내 모피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원인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금융을 맡고 있는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인사에 따르면 이 같은 인사가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고위 인사를 배제하는 기조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히려 일 잘하는 인사를 중시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기조가 투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른바 모피아 출신이어도 능력을 인정받으면 중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통령이 일을 잘하는 실무형 지도자나 기관장을 선호하는 분위기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라며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분들은 통상 은퇴 즈음에 오는데 성과를 창출하는 측면에서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이런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일부 기관에서 불거진 부실 프로젝트 논란이나 정부 정책과의 괴리가 노출되면서, 내부 경험과 조직 이해도가 높은 인사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줄이자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관료 출신 수장이 조직의 문화나 의사결정 구조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내부 인사는 곧바로 현안을 파악하고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권 차원에서 교체기마다 반복되던 외부 낙하산 논란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이번 변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정부는 신뢰 회복과 금융기관의 '자율적 경영' 강화 기조를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관료 출신이 독식했던 금융 기관장 인사의 다양성이 커져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 정권에서 금융 기관장 인사를 오랫동안 안했다"라며 "관료를 딱히 배제하는 것은 안되지만 다양성이 늘어나야 하고 전문성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17일 홍준표와 비공식 오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을 갖는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보름 전 홍 수석(홍익표 정무수석)이 연락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홍 전 시장의 오찬은 오는 17일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 진영에서 대선 후보로도 활동했던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현재는 당적이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oneway@newspim.com 2026-04-16 15:57
사진
종합특검, 심우정 PC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지난 10일 진행한 대검찰처 추가 압수수색에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사용하던 PC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10일 검찰총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종합특검의 중앙지검과 대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심 전 총장의 PC를 추가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당시 법무부 차관)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종섭 호주 도피 의혹'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3.31 leehs@newspim.com 다만 심 전 총장이 사용하던 PC가 부분적으로 포맷돼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특검은 지난달 23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시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수사 무마 의혹'은 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분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공범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종합특검은 당시 무혐의 처분 과정에 심 전 총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무혐의 처분 당시 중앙지검 지휘부였던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조상원 전 4차장 검사 등을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4-15 20: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