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2일 키움증권은 국내 증시가 전일 약세를 보였지만, 미국 증시가 오라클 급락 여파를 만회하며 마감한 데 따라 반도체주 중심의 반등 출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전일 코스피는 0.59%, 코스닥은 0.04%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라클 실적 충격으로 AI 전반이 약세로 출발했지만, 시장은 해당 이슈가 동사 개별 이슈에 가깝다고 판단하며 지수는 전약후강 흐름을 나타냈다"며 "브로드컴의 어닝 서프라이즈도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요인"이라고 전했다.

전일 미국 증시는 다우 1.3% 상승, S&P500 0.2% 상승, 나스닥 0.3% 하락으로 혼조 마감했다. 오라클은 약 10% 급락했으나, 잔여계약잔고가 전분기 대비 730조원 증가하며 장기 성장 전망은 유지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브로드컴은 매출·EPS·가이던스를 모두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시간외 조정이 있었지만 이는 단기 차익실현 흐름"이라며 "AI 수요 전망은 오히려 강화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국내 변수로는 전일 SK하이닉스 투자경고 지정이 시장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 연구원은 "투자경고는 과열 신호일 뿐 고점 신호로 보긴 어렵다"며 "반도체 대형주는 업황·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어 과거 테마주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12일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연동해 반등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