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의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Uber)가 향후 5년간 일본 시장에 20억달러(약 3조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우버 사업의 핵심 축인 택시 호출 등 모빌리티와 음식 배달 양쪽 모두에서 일본의 디지털화가 뒤처져 있다는 점을 기회로 보고, 관련 기업과의 제휴 및 인력 채용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일본을 방문한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세계 최대의 택시 시장이고, 인구 밀도가 높아 배달 사업의 잠재력도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버는 현재 약 70국·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2012년에 법인을 설립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2017년 취임해 '공격적'으로 평가되던 기업 문화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수익 개선책의 하나로 자율주행 기술의 자체 개발을 축소했다. 대신 웨이모 등과 제휴해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미국 등 일부 도시에서 자율주행차 호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우버는 미국 내에서 자율주행차 운행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럽 확장도 시야에 두고 있다.
코스로샤히 CEO는 일본에 대해서도 "자율주행차를 도입하고 싶으며, 이번 방일 목적 중 하나도 관련 기업과의 협의"라고 밝혔다.
![]() |
| 우버 로고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