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12차 전기본' 총괄위원회 첫 개최
'계통 소위' 신설…전력망 확충 논의
신규 원전 건설 여부 공론화 통해 확정
김성환 "재생에너지 전환 설계도 마련"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나병주 인턴기자 = 정부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12차 전기본)' 첫 논의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성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12차 전기본' 수립방향을 논의하는 첫 번째 총괄위원회를 개최했다.
총괄위원회는 12차 전기본 실무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력분야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부처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7일 '제10차 전력정책심의회'에서 논의했던 12차 전기본 수립방향을 위원들과 공유하고, 총괄위원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부분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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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2.02 dream@newspim.com |
또한 이날 회의 이후부터 총괄위원회 산하에 실무 소위원회를 구성해 분야별로 잠정안을 도출하고, 총괄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실무안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12차 전기본에서는 11차와 달리 소위 내 별도로 실무진을 구성하지 않는다. 대신 소위에서 분야별 쟁점을 통합적인 관점에서 논의하고, 전원계획-계통-시장 등 각 소위 간에도 지속적인 환류가 이뤄지도록 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보급과 인공지능(AI)·첨단산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전력망 확충의 중요성을 감안해 계통혁신 소위를 신설했다.
김 장관은 "12차 전기본은 새 정부 첫 번째 에너지 종합계획으로 향후 우리나라 탈탄소 에너지전환과 산업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기본의 핵심은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 만드는 개방형 전기본"이라며 "11차 전기본에 반영된 신규원전을 국민 여론조사와 대국민 토론회 등을 거쳐 조기에 확정하고 12차 전기본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토론회에서는 2050년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탈탄소 전원구성(에너지믹스) 계획과 재생에너지 간헐성, 원전의 경직성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12차 전기본은 탄소발전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상세 설계도를 마련하고 본연의 전력수급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며, AI·첨단산업에 안정적 전력공급이 차질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ahbj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