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털형·NPU 엣지·클라우드 SaaS 단계별 확장
DeepX NPU·Sixfab 엣지로 비전AI 경량화
실시간 위험 감지·보고 자동화로 보험·ESG 연계까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폴라리스AI가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산업안전 비전AI 솔루션을 기존 구축형에서 렌털형, NPU 엣지, 클라우드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모델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로드맵을 9일 공개했다. 고가 설비 중심으로 형성된 기존 산업안전 시스템의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월 정액 기반 렌털 모델을 중심축으로 설정하고, 중소·중견 사업장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딥엑스(DeepX)의 NPU와 식스팹(Sixfab) 엣지 장비를 결합해 산업안전용 비전AI 모델을 현장 단에서 경량화한 점이다. 폴라리스AI에 따르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시스템 대비 전력 소모와 운용 비용을 크게 줄이면서 위험지역 접근, 작업자 쓰러짐, 트럭·지게차 충돌, 연기·화재 감지 등 주요 안전 시나리오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식스팹의 'ALPON X5' 장비에 폴라리스AI의 '어나더리얼(Another Real)' 비전AI를 탑재하는 구조로 설치·운영 효율성을 높였으며, 사업장별 환경과 공정 특성을 반영한 현장 맞춤형 적용성을 강화했다. 폴라리스AI는 해당 엣지 장비를 통해 카메라 기반 위험 감지, 경보 연동, 작업 이력 데이터 수집까지 단일 단말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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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삼성동 아이티스퀘어에서 열린 '2026 어나더리얼 사업 설명회'에서 발표 중인 변지웅 폴라리스AI 부사장. [사진=폴라리스AI] |
폴라리스AI는 엣지 솔루션을 넘어 클라우드 SaaS 기반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산업안전서비스(Safety-as-a-Service)' 모델도 함께 제시했다. 이 모델은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자동 집계해 'iSAFE Score'로 점수화하고, 'Another Report'로 위험 이력과 개선 사항을 자동 리포트하는 기능을 제공해 운영 자동화 수준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 같은 데이터 기반 산업안전 서비스가 향후 보험 상품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표와의 연계로 확장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사고 예방 효과와 위험도 데이터가 보험료율 산정, 안전 투자 가이드라인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변지웅 폴라리스AI 부사장은 "어나더리얼의 비전AI 기술력에 클라우드와 렌털 비즈니스 운영 역량을 결합해 중소·중견 현장까지 확산 가능한 산업안전 표준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NPU 기반 엣지와 클라우드 SaaS를 잇는 단계적 확장을 통해 산업안전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폴라리스AI는 네이버클라우드와 MSP(관리서비스 제공사업자) 계약을 체결해 클라우드 사업 역량을 강화해 왔으며, 모회사인 폴라리스그룹은 지난해 9월 핸디소프트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솔루션 파트너사 지위를 확보했다. 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오피스SW·그룹웨어·AI를 아우르는 통합 지능형 업무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