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대응...12개교로 확대·중학교 1교 시범운영
강사 우대 배치, 연 2000만원 지원 등 재정·인력·행정 지원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로 늘어나는 소규모 학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도심 속 작은학교'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2026학년도부터 2028학년도까지 3년간 '제4기 서울형 작은학교'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제4기 서울형 작은학교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소규모학교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을 반영했다. 지금까지 초등학교만을 대상으로 했던 사업 범위를 중학교까지 넓혀 기존 8개교에서 12개교(초등학교 11개교, 중학교 1개교)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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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제4기 서울형 작은학교 현황 [사진=서울시교육청] 2025.12.08 hyeng0@newspim.com |
서울형 작은학교 정책은 2017학년도 처음 도입된 이후 3기(2025학년도)까지 학교별 특색을 살린 교육·문화예술·복지 프로그램을 지원하면서 소규모학교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학부모 참여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서울시교육청 작은 학교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법적·제도적 토대를 갖췄다. 제3기 운영 과정에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와 통학구역 외 유입생 비율, 학생 수 추이 등 분석을 반영해 4기 운영계획을 보완했다.
교육청은 지난 11월 240명 이하 초등학교와 300명 이하 중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교육격차 해소 필요성 ▲역사적 상징성 ▲지리적 여건 ▲학생 수 추이 등을 종합 검토한 뒤 12개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에는 향후 3년간 인적·재정·행정 측면에서 단계적 지원이 이뤄진다.
인적 지원으로는 스포츠강사 우대 배치, 2차년도부터 희망 교사의 우선 배치를 위한 교원 초빙, 연구학교 지정 시 유공 교원 가산점 부여 등이 추진된다.
재정적으로는 학교별 특색교육과정 운영비 연 2000만 원을 지원해 소규모학교 실정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을 돕는다.
행정 지원으로는 학교 맞춤형 컨설팅, 초등학교의 경우 통학구역 외 학생의 전·입학 허용 등을 통해 학생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형 작은학교로 전입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보호자는 해당 학교에 직접 문의해 상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정근식 교육감은 "올해 1월 서울형 작은학교 운영과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 간의 균형을 뒷받침할 수 있는 조례가 제정됐다"며 "앞으로 서울형 작은학교 정책을 통해 소규모학교가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학생·학부모·교원 모두가 만족하는 적정규모 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