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취약 분야 점검·신속해결 제도 도입
자회사와 윤리상생협약…준법체계 구축
갑질 근절·소극행정 타파·중대비위 척결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반부패·청렴 강화를 위한 조직문화 혁신에 속도를 낸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경영평가 B등급을 받은 데 이어 청렴도 평가에서도 개선 흐름을 보이며 제도 개선과 예방 인프라 확충을 지속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속 가능한 청렴 체계 구축을 위해 제도 개선과 국민 체감 정책, 조직 의식 내재화 등 전사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가스공사는 경영 효율화와 흑자 전환을 추진하며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청렴 노력도 2등급을 받았다. 기관장 관심과 노력도 항목에서는 만점을 기록해 종합 청렴도가 한 단계 상승했고, 이 성과가 지난해 경평 B등급으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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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스공사는 6월 10일 대구 본사에서 임직원들의 청렴 의식 강화와 대내외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 신문고 타고 행사'를 개최했다. 오른쪽이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사진=가스공사] 2025.12.08 rang@newspim.com |
지난해에는 워크숍과 핵심그룹인터뷰(FGI) 확대를 통해 부패 취약 분야를 전면 점검했다. 업무 전 과정에서 윤리경영 개선책을 마련하고, 내부·외부 제언을 즉시 반영하는 신속해결 제도를 도입했다. 전 직원이 참여하는 'Dos & Don'ts' 캠페인도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소통 문화를 강화했다.
준법·윤리경영 준칙체계인 준법윤리 경영준칙 체계를 제정하고 자회사와 윤리상생협약을 체결한 점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모자회사 간 청렴 수준을 최대한 동일하게 유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신고자 보호 강화와 신고 채널 개선 등 신고제도 고도화 작업도 병행했다.
올해 가스공사는 최연혜 사장이 직접 주재하는 청렴윤리경영위원회에서 ▲갑질행위 근절 ▲소극행정 타파 ▲중대비위 척결 등 3대 과제를 선정해 집중 추진하고 있다. 전국 사업소와 설비 유지보수 자회사가 참여하는 열린협의체를 구성해 자회사 재무 건전성 제고와 근무환경 개선, 노무비 선지급 등 계약 이행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조치도 실행했다.
지난 7월 취약계층 도시가스 요금 경감 대신신청 제도를 도입해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기여한 점 역시 적극행정의 사례로 평가된다.
가스공사는 중대비위 무관용 원칙에 따라 마약·성비위 등 악성 범죄 관련 복무·인권 지침을 지속 정비하고, 중징계 비위자에 대한 금전·인사 불이익을 강화했다.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 교육과 청렴 교육을 확대해 조직문화 개선을 병행했다.
이와 함께 최 사장이 주도한 안전·청렴 실천 결의대회(3월)와 청렴 신문고 타고식(6월), 청렴 골든벨(7월) 등 행사를 통해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체감형 프로그램도 이어가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든 임직원이 지속 가능한 반부패·청렴 문화 창달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목표인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춰 국민께 신뢰받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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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스공사는 3월 10일 대구 본사에서 안전의식 제고 및 청렴 문화 조성을 위한 '안전·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왼쪽 다섯 번째가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사진=가스공사] 2025.12.08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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