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제조·수출기업 ESG 경쟁력 지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aaS(Service as a Software) 플랫폼 전문 기업 핑거는 글래스돔, IBCT와 기업용 디지털 제품 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DPP는 제품의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전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로 투명하게 기록하고 공유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강력한 환경 규제(배터리법 등)에 따라 글로벌 제조 및 수출 기업에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각 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국내 기업들의 DPP 의무 대응을 지원하고, ESG 경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핑거는 자사의 검증된 IT 플랫폼 기술력을 활용해 국내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DPP 시스템을 신속하게 공동 구축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한다. DPP 핵심 요소인 제품 이력관리, 탄소 배출량 산정과 관리, 환경 데이터 분석 등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의 ESG 대응 능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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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글래스돔 함진기 대표, 핑거 안인주 대표, IBCT 이정륜 대표. [사진=핑거] |
또한 중소·중견 기업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SaaS DPP 솔루션을 공동 제공하고,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 글로벌 무대에서 필수적인 DPP 준수를 위한 해외 인증 획득 및 기업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글래스돔은 제조기업의 공정·에너지 기반 탄소 데이터를 정확하게 수집·관리해 DPP의 핵심 요소인 제품탄소발자국(PCF, Product Carbon Footprint) 산출을 지원한다. 글래스돔의 PCF 솔루션은 유럽 산업데이터 표준인 카테나엑스(Catena-X) 공식 인증과 EU-ETS 검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 검증을 모두 획득해 글로벌 규제에 부합하는 데이터 신뢰성과 상호운용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KG모빌리티, 삼성SDI, 삼성전기, LG전자 전장사업본부, 롯데인프라셀, 조일알미늄 등 주요 기업에서 글래스돔의 PCF 솔루션과 제3자 인증 서비스가 활용되고 있다.
아이비씨티는 데이터스페이스 SaaS 플랫폼 기업으로 EU ESPR(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 규제 준수를 위한 DPP 자산 생성·관리·전송 기능을 제공한다. 글로벌 제조사 요구사항인 PCF 데이터교환, 제품 이력추적정보(Tracebility)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며 Catena-X 인증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업의 민감정보 보호와 높은 데이터 보안성을 보장한다. 아이비씨티는 유럽 Cofinity X의 한국 내 유일한 공식 파트너로서 국내 수출기업의 규제 대응과 글로벌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핑거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핑거의 IT 플랫폼 기술과 ESG라는 시대적 가치가 결합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격변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DPP 의무를 효과적으로 충족하고,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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