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매 6억→10억식, 글로벌 CAPA도 한계 근접"
"2027년 中 공장 완공 이후에도 공급 부족 직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삼양식품에 대해 단기 수출 지표 변동에도 불닭(Buldak)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생산능력 확대 덕분에 쇼티지(공급 부족) 구간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11월 21~30일 라면 수출 잠정치는 4038만 달러로 발표됐다. 전월 대비 부진한 수치로 판단돼 12월 1일 주가는 장중 9.9%까지 하락했다"면서도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며 중장기 실적 상향의 여지가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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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양식품] |
한 연구원은 "10일 단위의 수출 잠정치는 시장 상황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며 "10월 초 황금연휴로 10월 수출 금액의 48%가 10월 21~31일에 집중돼 전월 수치가 높았던 점과 11월 중국 광군제 영향으로 중국향 수출이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집중됐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양식품 수출 자체는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주요 유통 채널 가운데 월마트만이 90% 이상 입점률을 기록한 상태다. 중국 2선 이하 도시의 평균 침투율도 30% 미만으로 파악돼, 향후 성장 여력이 상당하다는 진단이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식음료 프랜차이즈와의 협업을 통한 불닭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소스 매출 확대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밀양 2공장 가동 효과가 온기 반영되며 삼양식품의 생산능력은 연간 27억식, 금액 기준 약 2조9000억원(평균판매단가 1100원 가정)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라인 교체와 생산성 개선, 근무일 확대 등을 감안하면 최대 29억식, 금액 기준 3조2000억원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급 구조를 보면 '쇼티지 장기화' 시나리오가 더욱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올해 중국 판매량을 6억식으로 추산하면서, 이후 매년 20% 성장할 경우 2028년에는 연간 10억식을 넘어 시장점유율 4~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1월 완공 예정인 중국 신공장은 가동 첫해부터 전 라인을 2교대로 돌릴 계획이지만, 2028년 이후에는 다시 공급 부족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국 공장 상황도 비슷하다. 중국 생산설비가 중국향 수출을 전부 떠안더라도 중국 외 지역 판매가 연 20%씩 늘면 한국 공장 역시 2029년부터는 공급 부족 한계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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