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성 고주파술' 지속시간 따른 효과 발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찬식 교수가 최근 열린 제80차 대한통증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SCI(E) 학술상'을 수상했다.
대한통증학회 SCI(E) 학술상은 최근 1년간 국내외 SCI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 가운데 관련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 |
| [사진=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찬식 교수 |
28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는 '만성 하지 신경뿌리통증 환자에서의 박동성 고주파술'에 관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이 논문은 올해 2월 신경조절 분야의 국제학술지 '신경조절(Neuromodulation)'에 발표돼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박동성 고주파술은 통증이 있는 신경 근처에 강한 전기장을 가해 통증을 감소시키는 치료다.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 등으로 척수에서 갈라져 나온 신경뿌리에 염증이 생기고 압박이 가해져 손상된 만성 신경뿌리통증 환자에게 주로 시행된다.
이때 박동성 고주파술은 일반적으로 6분간 시행돼 왔으나, 시술 지속시간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확립돼 있지 않아 학계에서는 시술 지속시간이 길어질수록 통증이 더욱 효과적으로 감소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김 교수는 일반적인 기대와 달리 박동성 고주파술 지속시간을 6분에서 12분으로 늘리는 것이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추가적인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지속시간을 늘리는 경우 미세 신경손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박동성 고주파술 시술 지속시간이 치료 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이중 눈가림 무작위 배정 연구를 통해 규명한 최초의 논문이다.
김 교수는 신경병성통증, 경부 및 요부하지통증 등 만성통증의 진료 및 시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관련 다양한 연구를 발표해왔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대한통증학회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학술상을 받았다.
calebca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