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는 30일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 강당에서 '아르메니아 문자×타이포그라피'를 주제로 '2025년 국외 연사 초청 강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문자 연구의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관련 학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에딕 가부지얀이 '아르메니아 문자의 역사, 진화, 그리고 원리'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후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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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2025년 국외 연사 초청강연회 포스터. [사진=한글박물관] 2025.11.26 moonddo00@newspim.com |
가부지얀은 국제 서체 디자인 공모전 '그란샨'의 창립자이자 공동대표로, 아르메니아 국립도서위원회에서 서체 개발 보존 부서장을 맡고 있다. 또한 아르메니아 국립미술대학에서 서체 디자인을 가르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2012년 서체 디자인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아르메니아 대통령에게서 모브세스 호레나치 훈장을 받았다. 현재까지 300종이 넘는 서체를 제작했으며, 이 가운데 '마리암'과 '그래퍼랫'은 아르메니아 정부의 공식 서체로 지정되는 등 전통 서체의 계승과 현대적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 관장은 "2016년도에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특별 강연으로 인연을 맺은 에딕 가부지얀을 9년 만에 다시 초청하여 아르메니아 문자의 역사와 서체 디자인에 대한 귀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국립한글박물관은 국외 전문가를 초청하여 한글뿐만 아니라 전 세계 문자 체계를 살펴볼 수 있는 학술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 라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