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군에서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해싯 위원장이 연준 의장직을 맡으면 독립 기관인 연준의 금리 결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도 강해질 전망이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과 자문들이 해싯 위원장을 차기 연준 의장직을 향한 선두 주자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해싯 위원장이 연준 의장으로 임명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잘 알고 신뢰하는 측근 인사를 연준에 두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해싯 위원장이 연준의 금리 결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접근 방식을 취할 인사라고 강조했다.
다만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공식화할 때까지는 이와 관련해 최종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누구도 트럼프 대통령이 무언가를 할 때까지 그가 무엇을 할 지는 모른다"며 "계속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차기 연준 후보군을 물색해 온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해싯 위원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릭 라이더 블랙록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최종 후보 5인으로 지목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차기 연준 의장 후보가 크리스마스(성탄절) 전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전날 월러 이사는 자신이 약 10일 전 베선트 장관과 차기 연준 의장 후보직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올해 상반기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가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1기 당시부터도 자신이 임명한 파월 의장이 금리 정책과 관련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으면서 불편한 관계를 이어갔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 종료되지만 연준 이사로서의 임기는 오는 2028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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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6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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