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 사이클 둔화, 달러 강세, 미국 단기자금시장 경색 등 복합 작용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반감기 사이클 둔화, 달러 강세, 미국 단기자금시장 경색,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하락, DAT 기업의 재정건전성 우려 등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21일 iM증권의 '가상자산 약세 배경과 MSTR 자금조달 지속성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통상 반감기 이후 1~1.5년 사이 조정국면에 진입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현재 4차 반감기(2024년 4월) 이후 조정 사이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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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비트코인이 7개월 만에 9만 달러 선 밑으로 하락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오후 3시 50분 빗썸 기준 1억 3천 2백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2025.11.18 ryuchan0925@newspim.com |
여기에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TGA(재무부 일반계정) 잔고가 급증하면서 단기자금시장 유동성이 빠르게 축소,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위험자산 전반에 디레버리징 압력이 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따른 조기 레임덕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가상자산 친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아울러 최근 가상자산 시장 상승을 견인했던 스트레티지 등 이른바 DAT(디지털자산 트레저리) 기업들의 자금조달 지속 가능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스트레티지의 mNAV(시총/순자산가치)는 2.2배에서 1.25배로 하락했고,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우선주에 따른 연간 이자·배당 부담이 7억3100만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선주 배당이 '현금'이 아닌 ROC(자본환급) 방식으로 제공되는 점, 배당 이연 시 주식 추가 발행에 따른 희석 리스크가 발생하는 점 등 구조적 위험도 제기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