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황정민이 출연 중인 '미세스 다웃파이어'부터 뮤지컬 '물랑루즈' '킹키부츠'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올 연말 시즌을 채운다.
특히 '물랑루즈'와 '킹키부츠'는 CJ ENM의 대표적인 뮤지컬 작품으로, 매 시즌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은 '킹키부츠'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토니상 축포를 쏘아올린 '물랑루즈'로 대단한 볼 거리의 쇼뮤지컬이 그야말로 전성시대를 맞았다.
쇼 뮤지컬은 기존의 뮤지컬에 '쇼적인 요소'를 더욱 강조한 공연 형태로, 일반적인 뮤지컬보다 화려한 안무, 조명, 무대, 의상 등 시각적으로 더욱 풍부한 볼 거리를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화려한 조명과 무대장치, 의상, 소품을 활용해 관객에게 시각적, 청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며 일반 뮤지컬보다 춤과 대규모 군무, 신나는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대적으로 다른 작품에 비해 스토리가 약할 수 있지만, 음악과 쇼의 매력을 더욱 살려 몰입감을 선사한다. 전체적으로 드라마보다 쇼적인 연출이 부각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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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공연 장면. [사진=샘컴퍼니] |
현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지난 2022년 한국에서 초연하며 웃음과 감동을 모두 잡은 웰메이드 뮤지컬이다. 올해는 배우 황정민과 정상훈, 정성호가 주연으로 열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수준 높은 뮤지컬 무대를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애니메이션 더빙 성우인 주인공 다니엘이 아내와 이혼하게 되면서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유모로 위장, 집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변장을 하고서야 가족에게 전하는 진심과 단절된 관계 회복, 세대와 가족 간의 소통 문제를 이야기하는 따뜻한 작품으로, 황정민, 정상훈, 정성호의 유머와 진심을 넘나드는 노련한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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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공연 장면. [사진=샘컴퍼니] |
오는 12월 7일까지 서울에서 공연한 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전국 투어 공연에도 나선다. 12월 세종을 시작으로 천안, 대구, 인천, 수원, 여수, 진주까지 7개 도시로 무대를 확장하며 내년 2월 초까지 웃음과 감동을 전국에 전하며 전 국민을 사로잡을 대표 가족 뮤지컬로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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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물랑루즈!'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3.01.06 jyyang@newspim.com |
지난 2022년 아시아 초연을 올린 뮤지컬 '물랑루즈!'는 19세기 파리의 클럽 '물랑루즈'를 배경으로 시대를 초월한 팝 히트곡과 함께 펼쳐지는 운명적인 사랑과 예술을 그린 작품이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CJ ENM의 프로듀싱 참여로 제74회 토니 어워즈 10관왕을 차지한 화제작이다.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 한국 공연에선 초연의 홍광호, 김지우에 뉴 캐스트 정선아, 이석훈, 김진욱이 합류하며 아름다운 로맨스와 세계 최고 인기 팝 히트곡의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원작 영화로도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한 작품인 만큼, 화려한 무대 실사와 세계적으로도 뛰어나다고 인정받는 한국 뮤지컬 배우들의 압도적인 보컬 역량에도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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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물랑루즈!'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3.01.06 jyyang@newspim.com |
'물랑루즈!'는 브로드웨이의 최신작이자 대표적인 쇼뮤지컬 장르로 마치 한 편의 카바레 쇼를 보는 듯한 화려한 비주얼과 무대장치, 완벽한 합의 안무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극장에 입장하자마자 시선을 강탈하는 거대한 코끼리상 모형과 함께, 인물들의 로맨스 무드를 살리고 파리의 카바레 클럽 공연을 그대로 옮긴 듯한 세트와 볼 거리를 가득 선사한다. 오는 27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지난 1일부터 고양을 시작으로 6개 도시 투어를 시작한 '킹키부츠' 역시 10년이 넘게 국내에서 흥행을 이어온 대표적인 쇼뮤지컬이다. 지난해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전국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이후 올해는 서울 공연 이전에, 6개 도시 공연에 먼저 나서면서 지역 공연장 투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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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뮤지컬 물랑루즈! 출연진. [사진=CJ ENM] |
서울에서는 오는 12월 17일 개막하는 가운데, 배우 김호영, 이재환(켄), 신재범, 강홍석, 백형훈, 서경수가 찰리와 롤라로 무대에 오른다. 영국 노스햄프턴의 수제화 공장을 운영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구두 공장을 물려받아야 하는 찰리와 드랙이라는 특별한 정체성을 지닌 롤라가 사업을 함께 하며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시즌 '킹키부츠'는 작품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기량과 더불어, 코미디언 이창호가 참여한 'Land of Lola' 영상이 바이럴에 성공하며 초대형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역시 지난 시즌의 주역들이 대거 합류한 만큼 전국을 사로잡을 '킹키 열풍'에 이목이 쏠린다. 대표 쇼뮤지컬답게 롤라의 'Land of Lola' 'Sex is in the Heel' 무대에서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함께 커튼콜에서 'Raise You Up'의 무대와 관객들이 하나된 흥겨운 매력을 모두 만날 수 있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