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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조정구간 진입하나...젠슨 황 증시를 부탁해

기사입력 : 2025년11월19일 10:17

최종수정 : 2025년11월19일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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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술주 흔들리니 월가도 '리스크 오프' 모드
엔비디아, AI 거품 우려에 '분위기 반전' 이끌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월가의 가을 냉기가 서서히 '한파'로 바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S&P500지수와 다우지수가 나흘 연속 하락한 가운데, 마켓워치는 현재 시장 분위기를 이렇게 소개하며 조정 진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화요일 S&P500은 0.8%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1.1% 떨어지며 나란히 4일 연속 하락했다. 이는 8월 21일 이후 S&P500의 최장 하락 기록이다.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도 1.2% 내리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4일간의 하락으로 다우지수는 약 일주일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약 4.5% 밀렸고,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은 '조정' 구간의 절반 이상에 도달했다.

통상 '조정'은 직전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을, '베어마켓'은 20% 이상 하락을 의미한다.

최근 미국 증시 하락은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았고,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S&P500 구성 종목 중 무려 324개가 이미 52주 최고가 대비 10% 이상 떨어졌다. 

11월 18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증시 3대 지수 6개월 추이 비교 [사진=구글차트]

◆ 극명한 리스크 오프…"과도기일 뿐, 결국 반등" 의견도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이코노미스트 호세 토레스는 월가가 주가 고평가, 가계 지출 둔화 우려, 고용 불안,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연준이 12월에 또 한 번 금리를 내릴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최근 연준 관계자들은 추가 금리 인하에 거듭 신중한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킬리 가벨리 펀즈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라이언 레너드는 정부 셧다운으로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됐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최근 자료는 12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은 아닐 수 있다는 인식을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연방기금선물 시장에서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한때 90%에서 최근 48.9%로 크게 낮아졌는데, 레너드는 "이 불확실성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포지션을 다시 점검하고 차익 실현에 나서게 하고 있다"며 "이런 차익 실현이 스노우볼처럼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고평가된 기술주를 감안하면, 5% 정도의 조정은 '정상적이고 기술적으로도 과도기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나벨리어앤 어소시에이츠 회장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루이스 나벨리에는 "조정 폭이 확대돼 보이는 건 시가총액이 큰 기술주 비중이 너무 크고 AI 버블에 대한 공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기술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문제는 AI로 인한 생산성 개선이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타이밍의 불확실성'이라고 덧붙였다.

또 치솟는 변동성이 오히려 단기 반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프리스의 마이클 투미는 최근 CNN의 '공포 및 탐욕지수'가 4월 이후 최저치(13, 극단적 공포)를 기록한 것을 주목하며, 투자심리 지표는 반대로 해석되어 극단적 비관 상태는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과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비디아 실적으로 분위기 반전 기대

인공지능(AI) 호황에 기댄 투자에서 힘이 상당히 빠진 최근 투자자들은 19일 장 마감 후 나올 엔비디아의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크게 웃돌아야만 약해진 심리가 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로이터통신은 한 전문가를 인용하며 "실적 결과에 따라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최대 3200억 달러나 출렁일 수 있는데, 이는 단일 기업이 전 세계 증시 모멘텀을 주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서비스 최고경영자(CEO) 척 칼슨은 "투자자들은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것을 감지하고 있다"면서 "엔비디아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기술주에 지나치게 낙관적이진 않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엔비디아 실적이 AI 산업 신뢰 회복, 투자심리 반등의 중대 변수"라고 평가했으며, 벤징가와 로이터 등도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올 경우 당분간 기술주 전체에 조정 압력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제프리스의 투미는 "(엔비디아 실적을 기점으로) 단기적으로 크게 눌린 모멘텀주 중심으로 랠리가 준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오후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발언할 예정이다.

마켓워치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항상 큰 행사지만, 최근 AI 주식에 대한 강한 압박을 고려하면 이번 발표는 그 중요성이 더욱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황 CEO가 자신의 실적 수치와 미래 전망 등으로 AI 생태계가 건강하게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할 예정이다.

디렉시온의 제품·전략 부문 수석 부사장 라이언 리는 "시장은 엔비디아가 다음 분기에 대해 무엇을 말할지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10월 엔비디아 GTC 행사에서 블랙웰(Blackwell)과 루빈(Rubin) AI 플랫폼을 통해 2026년까지 5천억 달러 이상의 수익 전망을 갖고 있으며, 그 중 30%는 이미 출하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엔비디아가 이미 2026년까지 언급했기 때문에 2027년 전망과 그 시점까지 강력한 추세를 파악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

매체는 황 CEO가 엔비디아 GPU의 감가상각 수명에 대해 언급하면 시장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 CEO가 GPU의 감가상각 수명이 더 길다는 점을 강조하면, 투자자들은 더 넓은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에 대한 지출에 대해 더 안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고,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지지할 만한 경제 지표가 발표돼야 시장이 조정을 마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번 주 가장 중요한 발표는 목요일 공개될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다. 로이터가 실시한 설문에서 경제학자들은 9월 고용 증가가 5만 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셧다운 기간 중 통계 수집 및 발표 지연으로 인해 향후 수개월간 데이터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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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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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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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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