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쎄트렉아이가 2025년 3분기 무난한 실적을 기록하며 위성임대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9일 LS증권에 따르면, 쎄트렉아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213.1% 늘었다. 영업이익률(OPM)은 4.9%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40억원, OPM 8.7%로, 자회사 SIA와 SIIS의 적자가 2분기 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수주사업 진행률은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9월에 체결된 SpaceEye-T 위성임대 계약은 이번 분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해당 계약의 매출 인식은 4분기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최정환 애널리스트는 2026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초소형 군집위성 사업(2027년 납기)의 진행 속도가 빨라지며,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감가상각비 증가로 마진율이 하락할 수 있지만, 추가 위성임대계약이 체결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위성임대사업은 원재료나 외주가공비 등 변동비 투입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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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쎄트렉아이 저궤도 지구관측위성 배경 [사진=쎄트렉아이] |
추가 계약은 장기 임대뿐 아니라 특정 지역 대상 일회성 구매 형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은 동유럽과 남중국해 지역 중심으로 신규 계약이 기대되며, 자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LS증권은 쎄트렉아이의 목표주가를 6만7000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2026년 지배주주순이익에 글로벌 피어 대비 20%의 프리미엄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며 "추가 위성임대계약과 국내 군 관련 사업 확대를 통해 멀티플 부담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