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가무시증·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위험 증가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위험이 높아지면서 전라남도가 야외활동 시 개인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대표적으로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역 내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2023년 1021명, 2024년 1080명, 2025년 9월 말 현재 46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SFTS는 각각 16명, 8명, 6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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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충 기피제 분사기. [사진=조은정 기자] |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며, 발열·오한·두통·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고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생긴다.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지연될 경우 폐렴·뇌염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SFTS는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5~14일의 잠복기 후 구토·설사·근육통이 나타나며, 중증으로 진행되면 혈소판 감소나 간 기능 저하가 생길 수 있다.
도는 감염 예방을 위해 등산 시 긴 옷과 모자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풀밭에 직접 앉지 않기 등을 권고했다.
또한 등산로 입구·마을회관 등에 기피제 분사기 509대를 설치하고 고위험군 교육 31만 명, 캠페인 150회, 홍보 전단 4만4000매를 배포하는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야외활동 후 가피나 발열, 발진 증상이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며 "도민 모두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