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국영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이 초전도체 양자컴퓨터를 개발해냈다.
차이나텔레콤 양자연구원은 초전도 양자컴퓨터인 톈옌(天衍)-287을 완성했다고 중국 허페이(合肥)일보가 17일 전했다.
연구원은 톈옌-287의 특정 문제 처리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 4억 5천만 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톈옌-287이 클라우드 플랫폼에 연동될 예정이며 전 세계를 상대로 공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자컴퓨터에는 '쭈충즈(祖冲之) 3호'라고 불리는 초전도체 양자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쭈충즈는 남북조 시대의 유명한 중국의 수학자다.
쭈충즈 3호에는 105개의 데이터 큐비트와 182개의 결합 큐비트로 이뤄져 있다. 큐비트 수가 모두 287개라고 해서 해당 양자컴퓨터의 명칭이 톈옌-287이다.
쭈충즈 3호는 초전도체가 사용된 양자 칩이다. 초전도 상태에서는 저항이 0이기 때문에 미세한 양자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매체는 양자컴퓨터의 핵심 하드웨어인 대용량 희석 냉동기, 측정 제어 장치, 극저온 부품 등은 모두 중국 기업들이 개발해 생산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연구팀은 초전도 칩 파라미터 자동 보정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으며, 시스템을 자동 보정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연구팀은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를 연동해 연산자원 협조 배치를 가능하게 했다.
차이나텔레콤 측은 "더 많은 산업 사용자와 연구 기관에 연산 능력을 지원하고, 양자컴퓨터의 응용 경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의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경쟁력과 발언권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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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나텔레콤이 개발한 양자컴퓨터 톈옌-287 이미지 [사진=차이나텔레콤] |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