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4일 키움증권은 국내 증시가 전일 미 증시는 연방정부 리스크 해소와 정부 재가동 기대감 속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환율 부담과 미국 반도체 약세 영향으로 반등 폭이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개별 호재가 이어진 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우위 흐름이 나타났다"며 "전일 코스피는 0.49%, 코스닥은 1.31%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후퇴하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65%, S&P500은 1.66%, 나스닥은 2.29% 내렸다. 연준 위원들의 연이은 매파 발언, CPI·고용보고서 일부 데이터의 미발표 가능성 등이 주요 부담 요인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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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강조하며 통화정책 완화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이로 인해 12월 금리 인하 기대는 FedWatch 기준 1개월 전 95.5%에서 현재 51.6%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대 최장기간 지속된 셧다운 여파로 인해 10월 CPI와 고용보고서 일부가 발표되지 못할 것이라는 언급도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 결정에 핵심이 되는 물가와 고용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연준이 섣불리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며 "최근 매파 발언 강화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한 목적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달러 강세, 엔화 약세,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확대 등이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까지 상승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상방 압력이 이어지는 만큼 외국인 대규모 자금 유입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수 방향성은 제한되겠지만 업종별 순환매 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장세에서도 확인되듯, 기존 주도주보다 소외주 중심의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바이오, 2차전지, 화학 등이 순환매 과정에서 단기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