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엠에이, 부산형 입체적 설계 방향 제안
주거모델로 도시제약 혁신 기회화 계획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10일 오후 2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네덜란드 건축그룹 오엠에이(OMA)와 함께 '도시의 경사, 주거 해법을 세우다' 설명회를 열고 부산형 경사지 주거혁신모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의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 재개발사업 주거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경사지 등 재개발사업 부산형 주거모델 개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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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형 경사지 주거혁신모델 설명회 웹 이미지 [사진=부산시] 2025.11.10 |
사업에는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가 보조사업자로, 오엠에이가 설계 연구 파트너로 참여한다.
오엠에이 대표 크리스 반 두인은 설명회에서 '부산형 경사지 주거모델 디자인'을 직접 발표한다. 그는 영주2구역과 안창마을구역 등 시범 대상지를 중심으로 테라스·빌라·연립·타워형을 결합한 입체적 설계 개념을 제시하며, 공동체 중심의 지속 가능한 주거 디자인 방향을 제안한다.
설명회에는 지역 건축사와 도시계획가,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통역 서비스가 제공돼 국내외 전문가 간 의견 교류가 이뤄졌으며, 부산의 경사지 주거모델을 정책과 실무에 반영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논의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사지라는 도시의 제약을 혁신의 기회로 바꾸는 부산형 주거모델'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향후 도시정비사업과 주거정책 전반에 이를 적용해 새로운 방향성을 마련할 계획이다.
배성택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부산의 독특한 지형을 도시의 한계가 아닌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며 "세계적 건축가와의 협력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개발 일변도의 고층 주거에서 벗어나 도시 경관에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