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5년 3년간 116건 35억여원 몰아줘...'유착·특혜' 시비 제기
2018~2022년 5년간 연평균 2건계약 A사 갑자기 계약 건수·금액 폭증
[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완주군이 민선 8기 들어서 공평하고 투명한 계약행정을 표방하고 있는 가운데 특정 용역업체에 집중적으로 수의계약을 밀어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8일 완주군 및 업계에 따르면 완주지역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A사의 경우 민선 8기 유희태 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3년부터 지금까지 수의계약 건수와 금액이 갑자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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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5.11.08 lbs0964@newspim.com |
A사는 완주군으로부터 2018년 1건 1600만 원, 2019년 2건 3600만 원, 2020년 2건 2700만 원, 2021년 3건 6000만 원, 2022년 2건 3600만 원을 계약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계약건수가 116건으로 폭증했다. 계약금액도 35억여 원으로 급증했다.
A사는 2023년 28건 8억여 원, 지난해 43건 11억여 원, 올해는 11월 3일까지 45건에 15억여 원을 완주군과 계약했다.
이같은 수치는 최근 3년간 계약 건수와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됐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민선 8기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다.
또한 A사 관련 용역비는 보통 2000여만 원 정도이지만, 단일건으로 1억 원 내외의 큰 금액 용역을 독차지하다시피해 업계의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1건에 1억8000여 원짜리를 따내기도 했다.
이와관련 동종업계는 "공교롭게도 지방선거이후인 2023년부터 A사의 수주가 급증해 의아해 하고 있다"며 "발주처의 특별한 배려없이는 불가능한 일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완주군 계약팀장은 "완주 관내에 동종업체가 몇개 있지만 A사의 인력이나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계약이 집중됐다"며 "관이 특정업체와 유착하거나 특혜는 없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