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거·식수·위생 서비스 등 제공
14억원 규모 인명구호용 지원금도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7일(현지시간) 최근 태풍 '갈매기'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인명 구호를 위한 지원금 100만 달러(14억 원)와 긴급 임시 주거, 물류 서비스, 안전한 식수 및 위생 서비스 제공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갈매기에 따른 큰 피해 이후 미국은 필리핀이 주도하는 대응 노력을 강화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긴급 임시 주거, 물류 지원, 안전한 식수 및 위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태풍과 9월 세부 지진의 여파로 여전히 복구 중인 지역을 포함해 이번 폭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또 미국이 즉각적인 인명구호에 필요한 지원금 100만 달러(14억 원)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필리핀은 굳건한 동맹이자 오랜 친구로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공동의 가치와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또 "미국의 이런 신속한 대응은 위기 시기에도 변함없는 양국 간 유대와 협력의 깊이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발생할 또 다른 태풍에도 필리핀 정부 및 현지 단체와 긴밀히 공조해 구호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무부에 따르면 이번 지원금은 피해 지역 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신속히 전달될 예정이며, 미국과 필리핀 양국이 협력해 피해 복구와 지역사회 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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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무부 건물 전경. [사진=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캡처] |
지난 4일 태풍 '갈매기'가 강타해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서는 사망자 140~190명, 실종자 135명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피해 인원만 200만~240만 명에 달하며, 40만 명 이상이 긴급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상태로 필리핀 정부는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구조·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dczoomin@newspim.com














